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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액상 전담은 덜 해롭다? 유해성 분석 중간결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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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1회 작성일 24-10-0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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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액상형 전자담배, 법적으로 담배가 아니라 이런저런 규제를 피해 가며 청소년들이 쉽게 구할 수 있다는 문제까지 일고 있죠. 게다가 업체들은 연초보다 덜 해롭다고 홍보하고 있는데, 정부가 처음으로 한 유해성 분석 중간 결과를 확인해 보니 발암물질 등이 상당수 나왔습니다. 결국 연초와 동일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릴 걸로 보입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에서 판매하는 액상형 전자담배입니다.

휴대하기 쉽고 향도 다양해 선호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A씨/액상형 전자담배 이용자 : 액상형이 편리하다. 냄새도 잘 안 배기고.]

[B씨/액상형 전자담배 이용자 : 연초 같은 경우엔 꽁초가 생기니까 그건 버릴 곳도 마땅치 않은데…]

이런 액상형 전자담배 중엔 합성 니코틴을 원료로 한 제품이 많은데, 이 경우 법적으로 담배가 아닌 공산품에 해당합니다.

이 때문에 경고 그림 표기 등의 규제나 과세는 피해 가고, 비대면 판매까지 가능한 사각지대였습니다.

무엇보다 일부 업체들은 무담배다 덜 해롭다면서 연초보다 덜 유해한 것처럼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성인뿐 아니라 특히 청소년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이 최근 3년 새 크게 늘었습니다.

청소년 흡연자 3명 중 1명은 액상형 전자담배로 첫 흡연을 시작했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복지부가 지난 5월, 처음으로 유해성 연구 용역을 맡겼습니다.

취재진이 중간결과를 입수해 보니, 연초와 합성 니코틴 원액 모두에서 발암성과 생식독성 유해 물질이 상당수 나온 걸로 드러났습니다.

합성 니코틴 원액의 유해 물질 잔류량이 연초 니코틴 원액보다 더 많았다고도 했습니다.

연초와 동일한 규제가 필요하다고도 명시했습니다.

12월에 나오는 최종 결론도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김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 이제 유해성이 입증된 만큼 담배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입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그전까진 규제 공백이 불가피합니다.

[영상취재 김대호 박재현 / 영상편집 유형도 / 영상디자인 유정배 / 영상자막 장재영]

이예원 기자 lee.yeaw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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