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에 5개월간 쇠사슬 테러한 구청 직원…"스트레스 풀려고, 우연히 맞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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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새 차에 쇠구슬 테러를 한 남성이 구청 청소과 직원으로 밝혀진 가운데 고의성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부산 영도구에서 뽑은 지 6개월 된 차가 쇠구슬 테러로 파손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첫 범행은 지난 4월이었다. 지정 주차 구역에 주차된 어머니 차에 누군가 쇠구슬을 쏜 흔적이 남았다.
테러는 9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이어졌다. 횟수는 10번에 달한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미종결 처리됐다.
이후 A 씨는 블랙박스와 충격감지기를 설치해 4개월 만인 8월 1일 범행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에 붙잡힌 가해 남성은 피해 차량 건너편에 위치한 컨테이너에 출근하는 영도구청 청소과 소속 직원이었다.
범행을 부인하던 남성은 경찰과 국과수 조사로 증거가 나오자 뒤늦게 인정했다. 남성은 "스트레스 풀려고 아무 데나 쐈고 우연히 그 차에 여러 번 맞았다. 고의성이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A 씨는 "블랙박스 설치부터 수리비까지 금전적인 피해도 크다. 지금까지 지출한 비용만 300만 원이고 수리비까지 포함하면 거의 1000만 원 정도 된다"라고 토로했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이어 "남성과는 전혀 원한 관계가 없다. 이 남성을 알지도 못하고 다툰 적도 없다. 차가 컨테이너 바로 정면에 주차돼 있고 새 차여서 타깃으로 삼아 공격한 거 아닌가 추측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 신고를 하고 난 이후에 남성이 제보자의 어머니를 마주치자 계속 째려보는 탓에 오히려 피해자인 어머니가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청에 알리자 남성의 근무지가 변경됐다. 하필이면 바뀐 근무지가 어머니가 이사한 곳과 겹쳐서 불안에 떨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오윤성 교수는 "특정 차량을 지목해서 쇠구슬을 쐈다. 근본적으로 고의성은 무조건 있다고 본다. 저런 심보로 공무원을 계속 해도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라며 혀를 찼다.
누리꾼들은 "차가 뚫릴 정도라니. 아무리 못해도 사람이 맞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지는 끔찍한 범죄다.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 "공무원직 파면해라", "총기 테러로 보고 살인에 준하는 처벌을 해야 한다", "심각한 테러 아니냐", "상습범이니 구속하고 손해배상 제대로 해야겠다. 합의 절대 해주지 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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