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장사가 몇년인데…" 단번에 알아본 위조지폐, 이게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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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자 엄마가 받으실 뻔한 위조지폐, 실제 지폐랑 비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3일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A씨는 위조지폐와 실제 지폐를 비교한 사진을 공유하며 “가짜는 홀로그램이 빛에 반사가 안 되고 크기가 더 크다. 또 진짜는 면섬유인데 가짜는 종이라 질감부터 다르다고 하더라”며 어머니의 말을 전했다.
이어 “어머니가 돈 받자마자 질감도 다르고 홀로그램도 빛이 안 나서 바로 알아보셨는데 ‘이거 위조지폐 아니냐’고 물으니까 손님이 ‘맞다’고 소리 질렀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도 똑같이 소리 지르면서 ‘내가 장사가 몇 년인데 이걸 못 알아볼 줄 아냐’고 하니까 바로 도망갔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어머니가 일하고 있을 때 신고하면 일을 못 한대서 인터넷에 글 올리고 신고할 예정”이라며 “지폐를 위조한 것부터가 죄니까 안 받았더라도 신고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14일에는 서울과 경북 지역에서 수억 상당의 위조지폐를 유통한 후 도주한 범죄 조직 총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통화 위조 등 혐의로 남성 A26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공범 21명과 함께 위조한 오만원권 7446매약 3억 7230만원 상당를 위조해 판매하거나 마약 구매에 사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공범 21명은 A씨보다 먼저 붙잡혀 재판을 받고 있다.
A씨 일당은 오만원권 위조지폐 1장당 2500~3500원 정도의 가격을 받고 판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팔린 위조지폐를 1000장 정도로 추산했다.
경찰은 “화폐위조범들이 주로 모텔, 목욕탕, 재래시장 등을 피해 대상으로 삼았다”며 “현금 거래 시 소상공인들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고 대면 상거래가 정상화되면서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는 6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184장으로 집계됐다.
권종별로는 5000원권이 116장으로 가장 많았고, 1만 원권이 37장, 5만 원권이 18장, 1000원권이 13장으로 뒤를 이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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