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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당첨자의 소심한 사치 "요플레 뚜껑 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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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4-10-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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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당첨금이 5억원인 복권에 당첨된 남성이 “오늘 하루만 요플레 묻은 뚜껑을 버리겠다”며 ‘소심한 사치’를 부리겠다는 소감을 밝혀 화제다.

이같은 소감은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이 지난 23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1000’ 86회차 1등에 당첨돼 5억원을 받게 된 A씨는 서울 강동구 길동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복권을 샀다 뜻밖의 행운을 만났다.

매주 한 번씩 복권을 산다는 A씨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항상 찾던 복권판매점에서 스피또1000 복권을 구매했다. 집에서 당첨 사실을 확인한 A씨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A씨는 “1등에 당첨된 걸 보고 믿기지 않았다”면서 “‘당첨이 맞다’는 생각이 들고 나서 바로 아내에게 전화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소식을 들은 아내는 제가 장난치는 줄 알고 ‘거짓말하지 마’라면서 믿지 않았다”면서 “집에 와서 복권 실물을 확인하고 기뻐하더라”고 돌이켰다.

A씨는 당첨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오늘 하루는 요플레 뚜껑 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떠먹는 요거트의 뚜껑을 버릴지, #xfffd;C아먹을지 선택하는 것은 ‘부의 척도’를 의미하는 일종의 밈meme이다. 뚜껑에 가득 묻은 요거트를 아까워하지 않고 뚜껑을 버릴 수 있어야 진정한 부자라는 의미다.

지난 2021년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요플레 뚜껑을 #xfffd;C아먹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 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이 올린 “무례한 질문이지만 회장님도 혹시 요플레 뚜껑을 #xfffd;C아 드시나요”라는 질문에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해 화제가 됐다.

한편 스피또1000은 총 6개의 칸을 긁어 나온 숫자 중 하나가 행운 숫자와 일치하면 당첨금을 받는 즉석 복권이다. 1등 당첨금은 5억원이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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