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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마약…이철규 아들, 며느리 이어 아들 지인도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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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5-03-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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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마약…이철규 아들, 며느리 이어 아들 지인도 입건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아들 부부가 액상 대마를 구하려다 적발된 가운데, 이 의원 아들의 지인도 피의자로 입건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이 사건과 관련해 이 의원의 30대 아들과 며느리, 범행 당시 동승자, 그리고 이 의원 아들의 지인 A 씨 등 총 4명의 피의자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범행 현장에는 없었지만 경찰이 수사를 통해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서울 서초구 주택가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당시 아내 등 2명을 태운 렌터카를 타고 범행 현장을 찾았으며, 이에 이 씨의 아내와 다른 동승자도 함께 입건됐다.

이 씨는 적발 당시 시행한 마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그러나 마약 투약을 의심하고 있는 경찰은 이 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의뢰한 상태다.

이 씨는 과거에도 대마 관련 혐의로 검찰에서 불기소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의 신원 특정 뒤 체포까지 53일이 걸리며 ‘늑장수사’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특정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소재 파악과 추적, 공범을 수사하는 과정이 있었다”며 “정치인 아들과 관련된 수사이지만 통상적 절차에 따라 수사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서초경찰서 마약팀이 당시 다른 건들도 수사 중이었다. 여타 마약 사건 13건과 피의자 15명을 수사했고 12건을 구속했다”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아주 열심히 수사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 의원은 경찰 치안정감 출신의 3선 의원이다. 이 의원은 2월 28일 언론 보도 전까지 아들의 사건을 몰랐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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