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채 발견…"사망 원인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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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휘성이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뉴스1
경찰 및 소방은 발견 당시 상황에 비춰봤을 때 사망한 지 상당 시간이 흐른 뒤 발견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약물을 과다 투약했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 등도 열어두고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유서 여부와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휘성은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가수 KCM과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The Story’를 열기로 예정돼있던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이어트 끝 3월 15일에 봐요”라는 말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2002년 1집 앨범 ‘Like a Movie’로 데뷔한 휘성은 당시 대표곡인 ‘안 되나요’로 큰 인기를 끌었다. ‘위드 미With Me’ ‘다시 만난 날’ ‘불치병’ ‘일년이면’ 등 히트곡을 냈다. 작사가로도 활동했다. 본인곡 ‘사랑은 맛있다♡’를 포함, 윤하 ‘비밀번호 486’, 이효리 ‘HEY MR.BIGboys in girl’, 티아라 ‘너 때문에 미쳐’, 오렌지캬라멜 ‘마법소녀’, TWICE ‘Dance The Night Away’, 아이비 ‘유혹의 소나타’, 에일리 ‘헤븐’ 등을 작사했다.
2017년엔 독립 레이블 ‘리얼슬로우 컴퍼니’를 설립했다. 활발히 활동하던 중, 회사를 총괄해온 매니저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큰 충격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후 휘성은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21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확정받았다. 2019년 9~11월 12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3910㎖을 650만원에 매수해 11차례에 걸쳐 3690㎖를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휘성은 2020년 3월과 4월, 송파구·광진구에서 수면 유도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맞고 쓰러진 채 발견된 바 있다. 에토미데이트는 프로포폴과 비슷한 효능의 약품으로 알려졌지만, 그동안 프로포폴과 달리 마약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8일 에토미데이트 등 7종 물질을 마약 또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신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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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세희·심석용·이수민·최혜리 기자 jeong.sae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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