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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일하던 경리 잠적에 아파트 발칵…관리비 7억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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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5-03-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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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경찰서. 뉴스1

광주 광산경찰서. 뉴스1

1500세대가 거주 중인 광주 한 아파트 단지 경리 직원이 수억원대 관리비를 빼돌리고 잠적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광주 광산구 A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최근 관리비 횡령 혐의로 40대 경리 직원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B씨는 10여년간 약 7억원의 관리비를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25년째 해당 아파트에서 경리 업무를 맡고 있었다. 관리사무소 측은 그가 인터넷 뱅킹으로 관리비 처리 업무를 시작할 때부터 관리비가 빼돌려진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5일부터 돌연 출근하지 않았고, 다른 직원이 대신 은행 업무를 보러 갔다가 관리비 통장이 비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관리사무소 측은 통장 내역을 확인해 B씨가 상당 기간 횡령해온 정황을 파악하고 경찰에 고소했다.

현재 B씨는 모든 연락을 받지 않은 채 잠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소재를 파악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은 전기요금과 수도요금 등 공과금을 납부하지 못하게 될 처지에 놓이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한 입주민은 "전기나 수도가 끊기지 않으려면 횡령한 돈을 주민들이 메꿔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찰의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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