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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학원비, 공과금, 보험료 다 내주는데…생활비 500이 모자란다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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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5-03-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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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학원비, 공과금, 보험료 다 내주는데…생활비 500이 모자란다는 아내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생활비 문제로 아내와 갈등을 겪는 40대 가장이 고민을 토로했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순수 생활비 500이 적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 씨는 서울시 송파구에 거주하는 40대 초반 가장으로, 아내는 30대 후반이고 슬하에 중학교 1학년 딸이 있다.


A 씨는 "아내와 15년간 생활비 문제로 여러 번 말했었고 그때마다 조금씩 올려주며 타협을 해왔다. 결혼할 때 부모님께서 도와주셔서 빚 없이 시작했고 하는 일도 잘 돼서 아내가 전업으로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결혼하고 생활비 200만 원 주다가 15년 차인 지금은 500만 원을 주고 있다. 각종 공과금이나 휴대전화 요금, 보험 등 고정 지출은 제 통장에서 따로 나가고 있고 저 금액은 순수 생활비다. 식비, 쇼핑, 문화생활, 외식 등으로 지출되는 비용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1월부터 자꾸 생활비 올려달라는 소리를 하는데 저는 이해가 안 된다. 딸 학원, 레슨비가 월평균 200만 원 정도인데 그것도 제가 처리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생활비 내역을 보면 백화점에서 소비하는 금액이 매달 200만 원 이상은 되는 거 같다. 저는 이것도 많이 쓰는 거라고 생각한다. 아내는 자식 키우는 부모는 백화점에 매달 가야 한다고 하는데 그게 정말 맞나. 10대 유행에 민감한 거 모르냐고. 이런 이유로 매달 2~4번 백화점을 가는데 이 정도는 평균이냐"라며 궁금해했다.

끝으로 "가정마다 수입이 다르고 그에 따른 지출도 다르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평균이 있고 어느 정도 여유가 있더라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소비, 낭비, 사치의 정도에는 큰 차이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관리비, 보험비, 심지어 애 학원비를 빼고 500만 원이요? 심하게 많다", "그건 생활비가 아니라 순수 와이프 쇼핑비다", "아내분 품위유지비가 상당하시네", "부족하면 본인이 벌어 쓰라고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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