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일가족 4명 사망…"지인에 수억원 빌려주고 못 받았다" > 사회기사 | society

/사진=김현정 디자인기자

경기 수원시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일가족의 경제적 문제 등을 살펴보고 있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4시49분쯤 수원시 장안구 한 아파트에서 40대 A씨가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문 등 신상 정보를 확인해 A씨가 해당 아파트 주민인 것을 확인했다.


이어 경찰은 지난 10일 오전 11시쯤 A씨 집에서 숨진 그의 아내와 중학생 아들, 초등학생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조사 결과, A씨가 투신하기 전 이미 아내와 자녀는 사망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고 집 내부에서는 극단적 선택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 과정서 A씨가 지인에게 수억원의 돈을 빌려준 뒤 돌려받지 못한 점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요청했다"며 "자세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소셜미디어 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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