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삭기 끌고 지구대 쳐들어왔다…음주 단속에 불만 품고 벌인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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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 제공
7일 대한민국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는 ‘지구대에서 벌어진 굴삭기 난동, 대체 무슨 일이’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장면을 담은 사건 현장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50대 남성 A씨가 굴삭기를 몰고 지구대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순간부터 경찰이 A씨를 체포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당시 지구대 주차장에는 경찰차 두 대가 주차돼 있었는데, 갑자기 굴삭기 한 대가 지구대 주차장으로 들어오더니 주차돼 있던 경찰차를 향해 굴삭기 버킷이 움직였다. 굴삭기 운전자는 위협적으로 버킷을 높이 들어 올리더니 그 상태로 굴삭기 운행을 멈추고 굴삭기에서 내렸다.
당시 지구대 내에서 서류 작업을 하던 경찰은 재빨리 뛰어나가 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A씨를 체포한 경찰은 한 언론에 “A씨가 버킷을 들어 올린 상태에서 지구대를 부수지 않을까 우려되는 그런 상황이 연출됐다”며 “‘거기서 뭐 하냐고, 나오라고, 시동 끄고 나오라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50대 남성이 굴삭기를 몰고 경찰서를 찾아가 굴삭기 버킷으로 경찰차를 부수려는 듯 위협하는 장면. /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하지만 A씨는 1시간 30분 후인 오전 3시 26분쯤 13톤 굴삭기를 몰고 함안경찰서 가야지구대 주차장으로 들이닥쳐 이 같은 행위를 벌였다. A씨는 “100m 운전했는데 음주 단속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자신의 사업장에서 지구대까지 약 1km를 굴삭기로 운전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으로 A씨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와 함께 음주 상태로 굴삭기를 운전해 추가 음주운전 혐의도 받게 됐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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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sunse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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