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당선 후 명태균과 김 여사 만났다"…김영선 진영역 만남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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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리 만남 당사자 진술 확인은 처음
대통령실 관계자 "다른 의원들 다 눌렀다"
대통령실 관계자 "다른 의원들 다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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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선 전 의원은 3년 전 윤 대통령 부부의 개입으로 공천을 받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의원이 당선 직후 명태균 씨와 함께 김건희 여사를 만난 게 맞다고 검찰에 진술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22년 6월 13일 김건희 여사는 윤 대통령 당선 뒤 첫 공식 일정으로 봉하마을을 방문하기 위해 경남 김해의 진영역으로 내려갔습니다.
김 여사가 이때 명태균 씨, 김영선 전 의원과 함께 비밀리에 만났다는 주장은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김태열/전 미래한국연구소장 2024년 11월 12일 : 명태균 씨가 김영선 의원도 같이 데려간 걸로 알고 있어요. 그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님이 김영선 의원한테 어떻게 공천받았는 거 아시죠라고 그렇게 말했다고. 그 당시가 김영선 의원이 당선된 한 10일 정도 지났나.]
하지만 당사자들은 줄곧 의혹을 부인해 왔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김영선 전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국회의원 당선 후인 2022년 6월 13일, KTX 진영역에서 김건희 여사와 만난 사실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영역 만남이 당사자 진술로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김 전 의원은 만난 경위에 대해 "국회의원이 됐으니 김 여사가 진영에 온다고 해 텔레그램으로 직접 만나자고 연락해 이뤄진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이 자리에 명태균 씨와 함께 간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김 여사가 명씨와 같이 와도 된다고 해 함께 간 것"이라고 진술한 겁니다.
명씨가 먼저 자리를 뜬 뒤 김 전 의원만 남아 김 여사를 독대한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김 여사가 봉하마을을 방문하기 전날, 대통령실 관계자가 명씨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도 진영역 만남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유경옥 행정관은 "내일 김영선 의원과 진영역에서 비공개로 5시에 만난다"며 "다른 의원들을 다 눌렀다. 공개되면 힘들어진다"고 썼습니다.
검찰은 세 사람의 만남이 김 전 의원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에서 단수 공천을 받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 영상디자인 한영주]
김태형 기자 kim.taeh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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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전 의원은 3년 전 윤 대통령 부부의 개입으로 공천을 받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의원이 당선 직후 명태균 씨와 함께 김건희 여사를 만난 게 맞다고 검찰에 진술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22년 6월 13일 김건희 여사는 윤 대통령 당선 뒤 첫 공식 일정으로 봉하마을을 방문하기 위해 경남 김해의 진영역으로 내려갔습니다.
김 여사가 이때 명태균 씨, 김영선 전 의원과 함께 비밀리에 만났다는 주장은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김태열/전 미래한국연구소장 2024년 11월 12일 : 명태균 씨가 김영선 의원도 같이 데려간 걸로 알고 있어요. 그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님이 김영선 의원한테 어떻게 공천받았는 거 아시죠라고 그렇게 말했다고. 그 당시가 김영선 의원이 당선된 한 10일 정도 지났나.]
하지만 당사자들은 줄곧 의혹을 부인해 왔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김영선 전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국회의원 당선 후인 2022년 6월 13일, KTX 진영역에서 김건희 여사와 만난 사실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영역 만남이 당사자 진술로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김 전 의원은 만난 경위에 대해 "국회의원이 됐으니 김 여사가 진영에 온다고 해 텔레그램으로 직접 만나자고 연락해 이뤄진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이 자리에 명태균 씨와 함께 간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김 여사가 명씨와 같이 와도 된다고 해 함께 간 것"이라고 진술한 겁니다.
명씨가 먼저 자리를 뜬 뒤 김 전 의원만 남아 김 여사를 독대한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김 여사가 봉하마을을 방문하기 전날, 대통령실 관계자가 명씨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도 진영역 만남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유경옥 행정관은 "내일 김영선 의원과 진영역에서 비공개로 5시에 만난다"며 "다른 의원들을 다 눌렀다. 공개되면 힘들어진다"고 썼습니다.
검찰은 세 사람의 만남이 김 전 의원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에서 단수 공천을 받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 영상디자인 한영주]
김태형 기자 kim.taeh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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