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군인" "제대한 지 50년"…군장병 커피 무료 카페에 진상 손님들
페이지 정보
본문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경기 남양주시에서 현역 군 장병들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해 화제가 된 카페 사장이 국군의날을 맞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자랑스러운 현역 국군 장병들은 커피를 무료로 드린다’고 쓴 카페 내 안내 문구 사진을 올리면서 “이 문구를 보고 ‘왜 군인만 주고 우리는 안 주냐’라 하는 손님들이 있다”며 “누구한테나 다 줄 거면 무료급식소를 해야죠”라고 적었다.
A씨는 “방금 있었던 황당한 일”이라며 “이 문구를 보고 군 장병 아닌 일반 손님이 ‘나는 빵으로 주면 안 되냐. 먹고 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대한 지 50년 됐는데 나는 안 주냐’고 한 손님도 있었다고 했다.
A씨는 이어 “정작 군인 본인들은 수줍어서 제대로 달라는 소리도 못 한다”며 “군 장병 아닌 사람들의 무료 커피 요구에 스트레스로 문구를 떼고 싶지만 군인 아들딸들 먹고 가면서 좋아하는 모습 보면 즐겁고 기쁘고 지난 일들이 싹 잊혀 진다”며 “고생하는 군인 아들딸들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 1월 군 장병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한 후기를 올리면서 많은 이의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A씨에 따르면 카페 카운터에는 자랑스러운 국군 장병들에게 커피를 무료로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붙어있다. 당시 A씨는 "아들이 입대하고 나서 군 장병만 보면 다 우리 아들 같아서 무료 커피를 드리고 있다"며 "아들이 제대해도 계속 군 장병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다 창피하다’, ‘재입대 하고 떳떳하게 한 잔 얻어 먹으면 될 텐데’, ‘진상은 본인들이 진상인 줄 모른다’, ‘번창하시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무거운 짐 든 막내작가 외면했다”…‘1박2일’ 출연진 ‘비매너’ 논란에 영상 삭제
▶ 필리핀 전통의상 만들어가더니…김건희 여사 ‘흰 원피스’ 또 히트
▶ “여자도 군대 가면 전우애로 출산율 올라갈 것”…한국군사문제연구원장 발언 ‘논란’
▶ 소녀상에 뽀뽀하고, 지하철서 음란물 재생…日서 물의 빚은 美 유튜버, 한국서도 ‘논란’
▶ 피해자 실명·나이까지 있는데…‘박대성 살인사건 보고서’ 온라인 유출, 왜?
▶ ‘미남 배우’ 장동건, 외모 망언 “좀 더 평범하게 생겼다면…”
▶ “여친 살해 의대생, 사이코패스 아니었다”
▶ 한국 상륙 살 빼는 ‘기적의 약’…알고보니 심각 부작용 ‘충격’
▶ ‘만취운전’·‘신호위반’ 문다혜…7시간 ‘불법정차’까지? 추가 의혹 제기
▶ “백종원은 대도둑”·“한국이 中음식 훔쳐”…흑백요리사 불법시청한 中의 ‘황당 조롱’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관련링크
- 이전글경찰 "문다혜, 파출소 조사…귀가 동행자는 공개 불가" 24.10.08
- 다음글내리면 이탈 올리면 취소…필리핀 가사관리사 비용 딜레마 24.10.0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