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방학숙제, 일기도 없다…이유가 "사생활 침해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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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서울 동작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직접 만든 생활계획표를 들고 있다. 뉴스1 ━ “버킷리스트가 방학숙제”…개학 전 ‘일기 벼락치기’ 없다 김영옥 기자 독후감 역시 책 읽은 날짜를 표시한 ‘독서 달력’을 만들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으로 형식이 자유로워졌다. 이렇게 숙제량이 줄면서 개학을 앞두고 벼락치기 하듯이 밀린 방학 숙제를 하는 일도 거의 없다고 한다. 지난해 2학기 개학을 맞은 8월 대구 중구 한 초등학교에서 담임 선생님이 방학을 보내고 돌아온 학생들의 키를 재고 있다.뉴스1 ━ 외국 한 달 살기, 학원 뺑뺑이…“학교 숙제 무의미” 지난달 23일 서울 시내 한 학원가에 초등 의대반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학부모들의 민원이 걱정돼 숙제를 안 낸다는 교사들도 적지 않다. 방학 때까지 이른바 ‘학원 뺑뺑이’를 도는 초등생들이 많아서다. 경기 지역 한 초등교사는 “학원 숙제할 시간도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던 수년 전부터 방학 숙제는 학부모와 교사 서로에게 부담이 됐다. 초등 방학 숙제는 입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 “리듬 깨지고, 학습 격차 커진다” 우려도 지난달 23일 경기도 수원시 한 초등학교에서 방학식을 마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여름 방학은 1학기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서 2학기 학습을 준비하는 전환기인데, 이 기간에 부모의 관심 정도에 따라 학습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며 “가정에서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 역할의 방학 숙제는 필요하다”고 짚었다. 박유신 초등교사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장는 “학생들의 미디어 노출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점을 고려해 기존의 생활 계획표를 ‘미디어 생활계획표’로 변형하는 선생님들이 많아졌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인식하면 절제 효과가 있다”고 했다 서지원 기자 seo.jiwon2@joongang.co.kr 이 시각 많이 본 뉴스 ▶ "지식이 좀 모자라" 미국의 전두환 평가 이랬다 ▶ 조국 딸 조민 비공개 결혼식…하객 누가 왔나보니 ▶ "母 언제 돌아가세요?" 의사 민망해진 그날 생긴 일 ▶ 베드신 몸매 보정 거부한 여배우, 뱃살도 드러냈다 ▶ 역도 캐스터된 전현무 "혜정이 가족처럼 몰입했다" ▶ 한지민과 열애 최정훈 "심장 요동쳐 청심환도 먹어" ▶ [단독] 16세 귀화…한국인 전지희 키운 탁구스승 ▶ 성생활 재활? 요즘은 그룹치료하며 동병상련 정보 공유 ▶ "잘생기니 알아서 비춰주네"…중계 잡힌 이들에 깜짝 ▶ 금욕의 공간 반전…낙산사 미팅 성공률 60% 비결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지원 seo.jiwon2@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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