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차요? 빨리 오세요"…무법지대 임신중지 긴급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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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 13개 폐기…22대 국회 원점 논의
[앵커] 36주차 태아에 대한 임신 중지, 실제로도 어렵지 않게 수술할 병원을 찾을 수 있다는 게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확인해보니 임신 30주차가 넘었다고 해도 가능하니 빨리 오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이어서 심가은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에 있는 산부인과들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임신 25주차인데 임신중지 수술이 가능한지 물었습니다. 임신 25주차부터는 태아가 스스로 생존이 가능한 시기로 간주됩니다. [A 병원 : 이 주 수면 하루 만에 끝나진 않고 이틀 정도 걸리신다고 생각하셔야 해요.{이틀 정도 잡으면 되기는 할까요?} 가능하세요.] 임신 30주차라고 하니 빨리 오라고 합니다. [B 병원 : 30주차면 제가 알기로 좀 빨리 오셔야 될 것 같은데, 내일 혹시 진료 가능하세요?] 유도분만을 해야 하니 분만병원을 연결하겠다거나, 요즘 시끄러우니 일단 찾아오라는 곳도 있습니다. [B 병원 : 요즘 유튜버 그게 좀 난리가 나서요. 저희가 전화상으로는 좀 자세하게 상담이 힘들어서 방문하셔서 진료 보신 분들한테만 상담이 좀 자세하게 되거든요. 고객님.] 비용은 병원마다 부르는 게 값입니다. [C 병원 : 14주, 15주차 초반까지 현금으로 하셨을 때 260만원 정도. 진료 비용은 별도고요.] 임신 주수가 늘어날수록 비용도 올라갑니다. 전문가들은 임신중지가 더 음성화되기 전에 새로운 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선혜/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 : 임신중지 수술에 대한 정보나 교육이나 의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거를 보장해 주는 게 건강에 대한 보장이 실질적으로 되는 거잖아요. 근데 그게 전혀 안 되고 있는 상황 자체가 굉장히 문제적인 거죠.] 21대 국회에서 발의됐던 임신중지 수술 관련 법안 13개는 전부 폐기됐습니다. 22대 국회는 원점에서 다시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정재우 / 취재지원 권현서] ◆ 관련 기사 논란의 36주 낙태 사실로…영상 속 만삭여성 찾아냈다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10038 심가은 기자 sim.gaeun@jtbc.co.kr [영상취재: 공영수,이완근,유연경 / 영상편집: 백경화] [핫클릭] ▶ 박혜정 母에 바친 은메달…종합 8위 마무리 ▶ 국민 눈높이 의식?…김형석 논란에 韓 입장이 ▶ "500년 성 팔아요" 이탈리아 눈물의 매각 왜? ▶ 온라인서 #슈가챌린지 퍼지는 이유…과연 진실은? ▶ 한국 온 린가드 딸, 초통령 알아버렸다…사진 보니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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