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필리핀 가사관리사 신청 10가구 중 4가구는 강남3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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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3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신청한 10가구 중 4가구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가사관리사에 최저임금이 적용되면서 상대적으로 가사와 돌봄을 부담할 시간은 없지만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가구가 시범사업에 신청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는 신청 가구 중에서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이용할 곳으로 총 151가정을 최종 선정했다. 이 가운데 144가구는 맞벌이 가구로, 이중 다자녀 87가구, 한자녀 44가구, 임산부 13가구로 파악됐다. 나머지 7가구는 한부모 가구에 할당됐다. 이번에 시범사업에 선정된 151가구 가운데 강남3구 가정은 52곳34%으로 확인됐다. 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 경제학과 교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가격 메리트가 크지 않아 지금처럼 고용이 상대적으로 부유한 강남3구 등에 쏠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월 100만 원 정도는 돼야 일반 가정에서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고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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