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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군인" "제대한 지 50년"…군장병 커피 무료 카페에 진상 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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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6회 작성일 24-10-0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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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경기 남양주시에서 현역 군 장병들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해 화제가 된 카페 사장이 국군의날을 맞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자랑스러운 현역 국군 장병들은 커피를 무료로 드린다’고 쓴 카페 내 안내 문구 사진을 올리면서 “이 문구를 보고 ‘왜 군인만 주고 우리는 안 주냐’라 하는 손님들이 있다”며 “누구한테나 다 줄 거면 무료급식소를 해야죠”라고 적었다.

A씨는 “방금 있었던 황당한 일”이라며 “이 문구를 보고 군 장병 아닌 일반 손님이 ‘나는 빵으로 주면 안 되냐. 먹고 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대한 지 50년 됐는데 나는 안 주냐’고 한 손님도 있었다고 했다.

A씨는 이어 “정작 군인 본인들은 수줍어서 제대로 달라는 소리도 못 한다”며 “군 장병 아닌 사람들의 무료 커피 요구에 스트레스로 문구를 떼고 싶지만 군인 아들딸들 먹고 가면서 좋아하는 모습 보면 즐겁고 기쁘고 지난 일들이 싹 잊혀 진다”며 “고생하는 군인 아들딸들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 1월 군 장병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한 후기를 올리면서 많은 이의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A씨에 따르면 카페 카운터에는 자랑스러운 국군 장병들에게 커피를 무료로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붙어있다. 당시 A씨는 "아들이 입대하고 나서 군 장병만 보면 다 우리 아들 같아서 무료 커피를 드리고 있다"며 "아들이 제대해도 계속 군 장병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다 창피하다’, ‘재입대 하고 떳떳하게 한 잔 얻어 먹으면 될 텐데’, ‘진상은 본인들이 진상인 줄 모른다’, ‘번창하시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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