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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 만에 턱 때린 건 학폭 아냐 조전혁에 정근식 "학폭 연루자, 교육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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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3회 작성일 24-10-0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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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학폭 해결 교육현장 과제"
"친구 때리고 전학 간 건 학폭 아닌가"
조전혁 "학폭은 가짜뉴스, 사고였다"
"후보 대담 불공정? 거짓 선동 말라" 반박
3초 만에 턱 때린 건 학폭 아냐 조전혁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보궐 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근식 진보 진영 후보가 고교 시절 학교폭력 이력이 논란이 된 조전혁 보수 진영 후보를 향해 "학폭 관련자는 교육감이 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조 후보는 자신이 고교 시절 같은 반 학생을 때린 것은 사실이지만 "3초 만에 일어난 일"이라며 학폭이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정 후보는 7일 진보 계열 유튜버들이 주최한 합동 토론회에 참석해 조 후보의 학창 시절 폭행 사건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그는 "학교폭력이 굉장히 중요한 학교 현장의 과제인데, 학폭과 연루된 분은 교육감으로서는 미흡한 게 아닐까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예전에 자신이 친구의 턱을 때려 중상을 입히고 전학 갔던 일은 학교폭력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그때 상황을 다시 설명하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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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전혁 "3초 만에 생긴 일이 학폭인가"

조 후보는 앞서 2014년 6월 한 유튜브 채널의 인터뷰 영상에서 고3 시절 같은 반 학생을 폭행해 전학 간 사실을 스스로 밝혔다. 당시 그는 "학교 교실에서 시험을 치러야 해서 책상을 옮기는데, 한 친구가 앉아서 계속 시험 준비를 하고 있길래 너도 같이 하자고 하니 나한테 너나 해라고 했다. 그래서 한 번 때렸는데 턱이 여러 조각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3에게 중상을 입혔으니 제가 잘못한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2년 오마이뉴스에도 해당 영상에서 밝힌 내용이 사실이라고 밝히며 그 맞은 친구 턱에 금이 갔고 나는 다니던 학교를 자퇴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조 후보는 지난달 30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해당 이력을 언급하면서 "이게 학폭이란 주장은 기본적으로 가짜뉴스라고 생각한다. 그 당시에는 사고였다"고 했다. "학폭은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아이들을 괴롭히는 걸 그러는 것이다. 제가 그렇게 못된 놈 아니다. 3초 만에 벌어진 일이 어떻게 학폭이겠느냐"고도 주장했다.


조전혁 "진보 좌파진영, 조희연 전 교육감 불법 옹호" 비판도

조 후보는 7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지상파 방송 3사가 주최한 초청 후보자 대담회에 단독으로 참석해 "진보 좌파 진영 후보는 조희연 전 교육감의 불법을 옹호하고 그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한다"며 정 후보 등 진보 진영이 조 전 교육감의 행적을 비판하지 않는 점을 꼬집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조희연 전 서울 교육감이 해직 교사를 특별 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집행유예 2년의 유죄가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하면서 성사됐다.

그는 또 사회학자인 정 후보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초·중등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질문에 일제강점기 농촌 교육과 조선총독부 교육정책 등에 관해 연구했다고 답했다고 전하면서 "이 선거가 일제시대 교육감을 뽑는 선거인가"라고 비판했다. 지상파 대담회에 조 후보가 단독으로 참여하게 된 데 대해 정 후보가 "공정하지 못하다"며 보이콧을 선언한 것을 두고도 "거짓 선동"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한편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는 정 후보 및 조 후보, 윤호상 후보, 최보선 후보 등 총 4명이 출마했다. 정 후보는 11일 EBS가 주관하는 4자 토론회서 조 후보와 마주 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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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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