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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공무원 노래자랑 폐지 좀" 글에 홍준표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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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1회 작성일 24-10-0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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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골프대회, 가을은 노래자랑대회…공무원 사기진작책”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8일 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 공무원 노래자랑 대회’ 폐지 요청에 대해 “공무원 사기 진작책”이라며 폐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개설한 온라인 정치 커뮤니티 ‘청년의 꿈’에는 “대구시 공무원 노래자랑 좀 아닌 것 같다”며 “이런 거 젊은 세대들 정말 싫어한다. 폐지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에 홍 시장은 “젊은 세대만을 위한 세상은 아니다”라며 “봄은 골프대회, 가을은 노래자랑대회를 여는 것은 공무원 사기진작책”이라고 답했다.


온라인 정치 커뮤니티 청년의 꿈 캡처

홍 시장은 이같은 행사가 공직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반발도 적지 않다. 전국공무원노조 대구지역본부는 지난 4일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동호회 행사로 대구시민 눈속임하는 대구시 공무원 노래자랑과 구군 공무원 동원을 단호히 반대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성명을 냈다. 노조에 따르면 대구시 총무과는 각 구·군 직원복지팀에 50명 이상의 인원이 참석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대구시는 최근 저연차 공무원의 퇴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출생한 대구시 공무원 89명 중 8명이 지난해 퇴직했다. 2022년에도 저연차 공무원 65명 중 17명이 일터를 떠났다. 계속되는 저연차 공무원의 이탈에 홍 시장은 “조직 내부의 낡은 관행을 타파하는 극세척도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열어간다의 자세로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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