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영장 집행 불응한 尹측, 공수처 비난 공세…선임계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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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 윤 대통령측 김홍일오른쪽, 윤갑근 변호사가 도착하고 있다. 2025.1.3 ksm7976@yna.co.kr
서울·과천=연합뉴스 김다혜 이의진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한 윤석열 대통령 측이 공수처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12·3 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 외곽에서 입장을 대변해 온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공수처는 역사도 짧고 직원 수도 적고 수사 사례나 경험도 정말 빈약하다"면서 "홍위병식으로 현직 대통령을 휴일 아침에 나오라고 찍찍 불러대다가 안 온다고 체포하겠다는 식"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뭐가 뭔지 잘 모를 때는 모르니까 또 몰라서 큰일에도 마구 덤빈다"며 "무식하면 용감해진다는 말은 그런 표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 수사를 위해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하려고 한 것을 낮잡아 평가한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 도로를 대통령 경호 인원들이 차량으로 막고 있다. 2025.1.3 yatoya@yna.co.kr
윤 대통령의 법률대리인단은 전날 입장을 내고 "위법한 영장을 공수처가 집행하고 경찰이 이에 협조했다면 공수처와 경찰은 형법상 불법체포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측 김홍일·윤갑근 변호사는 전날 대통령 관저 앞에서 영장 집행을 시도하는 공수처 관계자를 만나 조속한 시일 내에 선임계를 내겠다며 이후 절차를 협의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날 오전까지 공수처에는 선임계가 제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momen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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