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전이야"…마약 동아리로 드러난 수사대비 텔레방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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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연합 동아리의 임원들은 자신들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망이 조여오자, A 텔레그램 채널에 입장했다. 동아리 임원들은 A 채널에서 배운 방법으로 증거 인멸을 시도했지만, 서울 남부지검 형사4부부장 남수연는 주요 대학 재학생 등 14명6명 기소, 8명 기소유예을 검거했다. 사진 서울남부지검 제공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 남수연는 피의자 14명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가상자산 거래 내역을 추적해 SKY 명문대생을 포함한 수도권 대학생 14명6명 기소, 8명 기소유예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검찰은 인터넷 마약류 범죄 모니터링 시스템E-drug을 이용해 A 채널 운영자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 투약이 증가하면서 수사 회피하는 방법도 광범위하게 전파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수사 대비 범죄 종류도 마약, 음란물, 탈세 등 각양각색이었다. 과학 법률적 근거로 설명하거나 범죄 혐의로 수사기관 조사를 받은 이들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식이었다. 중앙포토 범죄 수사 대비 텔레그램 운영의 목적은 범죄 유입으로 추정된다. 일부 범죄 수사 대비 텔레그램은 마약·음란물 유통 텔레그램 채널과 연동된다. 한 경찰 관계자는 “마약 수사 대비 텔레그램 채널은 마약류 판매 확대를 위해 예비 투약자를 안심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마약 유통책이 하부책을 두고 수사 대비 채널을 운영하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텔레그램 채널 순위를 매겨주는 유사 포털사이트도 등장했지만, 소관 부처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치하고 있다. 이곳에서 수사 대비 텔레그램 채널로 접근이 가능하다. 사이트 캡처 지난해 2월 텔레그램 채널 순위를 매겨주는 유사 포털사이트도 등장했지만, 소관 부처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치하고 있다. 이에 해당 사이트에서는 수사 대비 채널 주소가 아직도 공유되고 있다. 한 마약 수사관은 “올해 초부턴 텔레그램 채널 입장 시 ‘비슷한 채널’이 나온다”며 “수사대비 채널 한 곳만 입장해도 다양한 범죄 채널로 접근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초부터 텔레그램 채널 입장시 ‘비슷한 채널’이 소개돼 다양한 범죄 채널로 접근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텔레그램 캡처 전문가들은 수사 대비 텔레그램 차단에 힘쓰고, 수사 기법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찰 마약 수사관 출신 윤흥희 남서울대 글로벌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는 “마약 유통·판매가 대부분 사이버상으로 이뤄진다. 마약류 수사와 사이버수사의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수사 대비 텔레그램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검색 포털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성범죄에서 위장수사가 가능해 큰 성과를 얻고 있다. 마약 등 다른 범죄도 위장수사를 할 수 있도록 검토해야 한다”며 “범죄에 텔레그램이 이용되는 등 수사 장기화 가능성이 큰 만큼, 수사인력 보강은 필수”라고 말했다. 이찬규 기자 lee.chankyu@joongang.co.kr 이 시각 많이 본 뉴스 ▶ 허벅지가 여자 이만기…암환자 바꾼 맨발길 어디 ▶ 한지민과 열애 최정훈 "심장 요동쳐 청심환도 먹어" ▶ 룸살롱 황제가 접근했다…조국 오른팔 그는 누구 ▶ 베드신 몸매 보정 거부한 여배우, 뱃살도 드러냈다 ▶ "잘생기니 알아서 비춰주네"…중계 잡힌 이들에 깜짝 ▶ "아쉽다"만 반복…양희영 4위, 또 1타 차이로 울었다 ▶ 야구하며 SKY 대학 갔다…고시엔 스타 미백왕자 ▶ 인증샷 남기기 좋은 작은 사치…고급 커피 품은 이곳 ▶ 무더운 여름, 지친 피부에 활력을…초록 풋귤의 계절 ▶ 11살 제자 성추행한 국악인…제자 엄마까지 당했다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찬규 lee.chankyu@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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