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 막고 충전시설 지상에…권고 그쳐 효과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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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대응책 마련 분주
서울시 완충차 지하주차장 출입제한 제조사와 협의해 ‘과충전 방지’ 계획 경북·충남 등 충전소 지상 설치 권고 법적인 강제성 없어 ‘미봉책’ 지적도 현대차 홈페이지 배터리 제조사 공개 ‘인천 화재’ 자차보험 신청 600대 육박 최근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충남 금산군 등에서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며 불안감이 높아지자 각 지자체에서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화재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과충전된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출입을 막거나,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충전시설을 지상에 설치하도록 권고하는 식이다. 전기차 제조업체에서도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는 등 ‘전기차 포비아공포증’ 진화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장시간 충전으로 전기차 배터리가 과충전될 상태가 될 경우 화재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천 청라 아파트 사고와 같이 전기차 화재가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할 경우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각 지자체는 과충전된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출입을 막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와 충남도는 최근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 개정을 통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90% 이하로 충전을 제한한 전기차만 출입할 수 있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특히 서울시는 전기차 제조사와 협의해 전기차 배터리 충전량의 ‘안전 마진 구간’을 10%로 설정해 과충전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경북도, 충남도 등은 최근 전기차 관련 안전 확보를 위해 관련 조례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에 설치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을 담아 개정했다. 대구시도 지자체장이 전기차 충전시설의 설치 장소와 소방용수시설, 소화수조 등 소방시설 설치를 권고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해 안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지자체의 조치가 권고에 그쳐 강제성이 없고, 전기차 제조업체와 협의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 미봉책이란 지적이 나온다. 주차장을 전면 지하화한 아파트도 늘어나고 있어 대책에 현실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동주택에서 준칙 내용을 반영하지 않더라고 강제하거나 제재할 근거는 없다”며 “각종 인센티브 사업 배제 등 간접적인 불이익을 줄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제조업체에서도 대응에 나섰다. 현대차는 국내 자동차업체 중 처음으로 홈페이지에 현대차 10종과 제네시스 3종의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의 제조사를 게시했다. 이에 따르면 2세대 코나 일렉트릭에만 중국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됐고, 나머지는 국산 제품이 사용됐다. 기아차도 조만간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벤츠 전기차 차주도 자차 처리를 신청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후 차체가 인도돼 폐기되고, 자동차 등록증 회수 등의 절차가 끝나면 자차보험에 의한 전손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인·대물배상 보험은 아직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들은 자차 처리 신청에 대해 일단 보험금을 지급한 뒤 국과수 등에서 차량 제조사나 배터리 제조사, 차주,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의 책임 소재가 가려지면 일제히 구상권 청구에 나설 계획이다. 이병훈·백소용 기자, 김수미 선임기자 ▶ "발가락 없는 아이 출산이 일상"…북한서 퍼지는 유령병 ▶ 일행 3명 망보는 사이 성폭행…현직 구의원, 구속영장 기각 ▶ 대낮 속옷만 입은 채 거리 활보한 여성…그는 왜? ▶ 연두색 번호판 탓? 수입차 판매량 급감 ▶ 마당서 뛰던 몽골아이, 끓는 우유통에 ‘풍덩’… 국내 의료진 무상 치료로 회복 ▶ "오지 마! 너 죽는다"…물에 잠긴 어머니 구한 아들 ▶ "北남녀 고교생, 목욕탕서 집단 성관계" 마약까지...북한 주민들 충격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아내가 생겼다" "오피스 남편이 생겼다" 떳떳한 관계? ▶ 예비신랑과 2번 만에 성병…“지금도 손이 떨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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