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먹고 불 끌 수 있겠나"…소방관 찬밥 대우 너무해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이렇게 먹고 불 끌 수 있겠나"…소방관 찬밥 대우 너무해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06회 작성일 24-10-04 20:02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한 눈에 봐도 부실한 이 급식 사진은 격무에 시달리는 소방관들이 실제 먹는 식사입니다. 요즘 편의점 도시락 가격도 4천원을 넘는데, 소방관들 한 끼 식사는 이보다도 못한 3천원 수준에 그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합니다.

이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불붙은 건물 창문을 깨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쓰러져 있던 사람을 어떻게든 찾아 나옵니다.

강한 바람에 불이 번지고 갑작스러운 폭발이 나도, 마지막 불씨를 잡아야 쉴 수 있습니다.

지난 5년, 소방관들이 끈 불 15만 3000건입니다.

목숨 걸고 일하는 소방관들, 출동 전후 어떤 밥을 먹을까요.

지난달 26일, 울산 지역 한 소방서 아침입니다.

쌀밥에 달걀부침 두 장, 고추장과 김치, 멀건 국물이 전부입니다.

한 끼 4616원에 밥을 준비하다 보니, 식판에는 빈 곳이 많습니다.

한병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19개 지역의 소방서 1곳 씩 표본조사한 자료를 받았습니다.

7곳의 한 끼 식대는 5000원도 채 안 됐습니다.

가장 싼 밥, 대구의 3112원짜리였습니다.

"이렇게 먹고 불 끌 수 있겠냐"는 얘기가 나옵니다.

[이창석/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노조 위원장 : 저희 소방공무원은 나가지를 못하니까 그냥 자기가 도시락을 싸 오겠다 하고 급식 거부를 하고 막 그런 센터도 있었어요.]

언제 신고가 들어올지 모르니 밖에 나가 사 먹을 수도 없습니다.

한번 출동하면 끼니를 제때 챙기는 건 포기해야 하는 직업입니다.

[온산소방서 구급대원 : 불 끄고 하면 원래 길에서 다 먹고 구색을 갖추고 그런 게 없으니까 빨리 먹고 교대를 해주고…]

출동 전후 먹는 급식이라도 든든히 챙겨줘야 합니다.

[자료제공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영상편집 김영석]

이은진 기자 lee.eunjin3@jtbc.co.kr

[핫클릭]

무관중이라던 8600만원 공연 녹화…김 여사 있었다

지역화폐법 개정안 부익부 빈익빈 초래한다? [팩트체크]

울릉도가 일본땅?…유명 산악 사이트 황당 표기

팔 닿았다고…버스서 4살 때리고 할머니 깨문 20대

백예린, 드라마 OST에 "기분 나빠"…표절 의혹 제기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701
어제
2,273
최대
3,806
전체
767,54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