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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비상계엄 핵심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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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9회 작성일 24-12-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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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특수임무단 등 부대 국회 투입
“尹 대통령이 ‘끄집어내라’ 했다” 진술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15일 707 특수임무단 등 휘하 부대를 국회에 투입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한뒤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뉴스1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한뒤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뉴스1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곽 전 사령관에 대해 중앙지역군사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9일 특수전사령부와 곽 전 사령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 뒤 그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후 지난 13일 곽 전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고, 특전사 예하 제3공수특전여단의 김정근 여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곽 전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과 공모해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 등을 받는다. 국방부는 지난 12일 그를 직무 정지했다.

앞서 곽 전 사령관은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가결되기 직전인 4일 0시30분쯤 윤석열 대통령이 두 차례 비화폰도감청·통화 녹음 방지 프로그램이 깔린 보안 휴대전화으로 직접 전화해 국회의원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진술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했다”며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지난 1일 ‘국회, 선관위 셋3곳, 민주당사, 여론조사 ‘꽃’ 등 6개 지역 확보하라’는 지시를 비화폰으로 받았다”고도 했다.

전날 검찰은 내란 중요 임무 종사 등 혐의를 받는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신병도 확보했다. 12·3 비상계엄 사건과 관련해 현역 군인이 구속된 사례는 여 전 사령관이 처음이다. 그는 계엄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방첩사 요원들을 보내고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 14명의 체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산 서버 확보를 지시하는 등 내란에 관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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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석 기자 mystic@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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