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모-딸 진술 엇갈려" 지적에 조국 부부 "이례적 요구…국민껜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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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딸 조민32씨의 입시 비리 공모 혐의에 대한 검찰 처분을 앞두고 사과 메시지를 내놨다. 조 전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2019년 이후 몇 차례에 걸쳐 공개적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이렇게 된 데에는 부모인 저희의 불찰과 잘못이 있었음을 자성하고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저희 딸 조사 이후 검찰은 언론을 통해 부모도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피고인이 기소 사실에 대해 법정 밖에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검찰 요구를 존중해 밝힌다”며 입장을 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저희 자식들은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이 난 사안과 연결된 학위와 자격을 모두 포기하거나 반납했으며, 관련 소송도 취하했다”고 부연했다. 부부의 입장 발표는 검찰이 입시 비리 공모 혐의 관련 부모와 딸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설명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지 이틀 만이다. 조 전 장관 측은 지난 17일 항소심 첫 재판에서 “사회활동을 하는 아버지로서 딸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기 어려웠다”며 사실상 입시 비리 공모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지난 21일 “조 전 장관이 항소심에서 밝힌 입장과 소환조사에서 조민씨를 통해 확인한 입시 비리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며 “가족관계인 공범들 사이에 행위 분담이나 공모 경위에 대해 명확한 의사 표현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압박했다. 이형민 기자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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