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루 도시 뉴욕, 지진 안전지대?…"5.5 이상엔 노후주택 위험"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마천루 도시 뉴욕, 지진 안전지대?…"5.5 이상엔 노후주택 위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1회 작성일 24-04-06 18:55

본문

뉴스 기사
100년 넘은 저층 벽돌 연립주택 20만채…"내진설계 도입 이전 건설돼 취약"
전문가들 "고층빌딩은 최근 지어져 비교적 안전…6.0∼6.5까지 견딜 수 있어"
"평소 지진 대비 덜해 강진 발생시 피해 커질 수도…다리·터널 등 인프라망 살펴야"

마천루 도시 뉴욕, 지진 안전지대?…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마천루 도시인 미국 뉴욕에서 5일현지시간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하자 고층빌딩부터 오래된 주택까지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도시의 특성상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다행히 이번 지진으로 아직 주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어진 지 100여년이 넘은 뉴욕의 노후 벽돌 주택들이 지진에 취약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에는 1800년대 중반부터 1930년대 사이 벽돌로 지어진 다가구 주택이 약 20만채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뉴욕의 거리마다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 저층 연립주택들은 건축법에 내진 설계 조항이 추가된 1995년 이전에 지어진 데다가, 철근 등으로 보강되지 않은 채 벽돌로만 쌓아 올려 강한 지진에 휘거나 구부러지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져 내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뉴욕 인근에서 규모 5.5가량의 지진만 발생해도 이러한 노후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뉴욕 일대에서 일어난 가장 큰 지진은 규모 5.4로 추정되는 1884년 지진으로, 만약 오늘날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이 다시 발생한다면 노후 건물과 기반 시설 등이 입을 피해액은 47억달러한화 약 6조3천500억원를 넘을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뉴욕의 공업 회사 MRCE의 수석 내진 엔지니어 제스 리친스는 이날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뉴욕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내진 설계 도입 이전에 지어진 오래된 기반 시설과 옹벽, 보강물이 없는 벽돌 건물들"이라고 지적했다.

리친스는 "뉴욕 인근에서 규모 5.5 정도의 지진이 발생한다면 이러한 건물과 해안 인근 건물들이 일부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며 아주 많은 벽돌 굴뚝이 무너져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AKR20240406042800009_03_i.jpg

뉴욕이 있는 미 동부 일대는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지역이지만, 지진 대비가 덜한 만큼 한번 중대형급 지진이 발생하면 그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시 재난관리국NYCEM은 2019년 발간한 도시 위험 관리 보고서에서 어떤 지진이든 뉴욕의 "다리와 터널, 댐, 고속도로와 같은 기반 시설을 해칠 수 있다"며 "뉴욕내 서로 연결된 사회기반시설의 복잡한 망이 갖는 지진 취약성에 대한 이해도는 여전히 낮으며, 이는 매우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 뉴욕 해안의 습지나 황무지 위에 지어진 건물 역시 지진으로 기반이 쉽게 흔들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NYCEM은 경고했다.

다만 뉴욕의 상징과도 같은 빽빽한 고층 빌딩 숲 건물들은 대부분 내진 설계가 의무화된 1995년 이후에 지어졌기 때문에 규모 6.5 이상의 강진이 닥치지 않는 이상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리친스는 "뉴욕의 가장 높은 건물들은 비교적 최근에 지어졌으며, 이번 지진보다 훨씬 더 강한 지진도 견디도록 설계됐다"며 "이 건물들은 뉴욕 가까이에서 발생한 규모 6.0∼6.5 지진도 견딜 수 있다.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은 뉴욕 전역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설계 전문가인 엘리자베스 말슈도 "1990년대에 뉴욕 건축법에 지진 관련 조항이 포함되면서 건물이 유연해졌다"며 "바람 부는 날을 견딜 수 있는 고층 빌딩이라면 작은 지진이 일어나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APTN에 말했다.


GYH2024040600010004400_P2.jpg

wisefool@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동반자 티샷한 공에 맞은 30대 안구적출 상해…캐디 과실 유죄
가사도우미로 모은 전 재산 5천만원 기부하고 세상 떠난 80대
서울 강동구 아파트서 치매 노모·60대 딸 둘 숨진 채 발견
현피 한다던 저커버그-머스크, 재산 싸움에선 저커버그 승
시에라리온, 인골 함유 환각제로 국가비상사태…파묘까지 횡행
남편 빚투 뮤지컬배우 최정원 "도우려 최선다해…이혼 준비중"
졸리 "피트의 신체적 학대, 한번 아니었다"…법정다툼 지속
백종원 체면 구겼네…편의점 도시락 속 이물질에 경악
새벽 올림픽대로서 전복된 벤츠 뒤차가 들이받아…2명 사망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474
어제
1,540
최대
2,563
전체
409,986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