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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교사에 "치료비 내놔"…학부모 근무 회사가 사과문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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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7회 작성일 23-09-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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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협 홈페이지 갈무리
2년 전 세상을 등진 경기 의정부시 호원초등학교 고故 이영승 교사에게 악성 민원을 제기한 페트병 사건의 학부모가 부지점장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서울농협 측이 사과하고 나섰다.

북서울농협은 23일 홈페이지에 관련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농협 측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비통하게 돌아가신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북서울농협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썼다.

이어 "향후, 당사는 본 사항에 대해 절차에 의거 엄중하게 처리하겠다"며 "임직원들이 윤리적으로 행동하도록 직원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다시 한번 고인의 가족, 동료 선생님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날 농협에 따르면 북서울농협의 부지점장인 학부모 A씨는 지난 19일 자로 대기발령 및 직권정지 조치됐다.

현재 농협은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이며 수사 결과에 따라 추후 징계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농협 측 관계자는 "경찰 조사가 끝나고 결과 나오면 내규를 통해 감봉이나 퇴직 등 추가 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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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경기도 의정부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학부모 항의와 민원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영승 교사의 생전 모습. /사진=MBC 보도화면 갈무리
A씨는 2016년 아들이 수업 시간에 커터칼로 페트병을 자르다 손을 다치자 이 교사에게 지속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했다.

다친 학생은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치료비를 지원받았으나, A씨는 이 교사가 군에 입대해 복무 중일 때나 복직 후에도 계속 만남을 요구했다.

이 교사는 괴롭힘에 못 이겨 사망 전까지 자신의 사비로 매월 50만원씩 8회에 걸쳐 모두 400만원을 치료비 명목으로 A씨에게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교사에 대한 교육활동 침해행위 사실을 확인, 학부모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의정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영승 교사가 돈을 보낸 것과 관련해 학부모의 강요가 있었는지 등 여부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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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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