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꾸 귀를 당겨요"…물놀이 전후, 꼭 챙길 건강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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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피서객들이 4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아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송봉근 기자 ━ 차가운 물 갑자기 들어가면 심장마비 위험 물놀이에선 미끄러짐, 익수 등 안전사고가 흔히 발생한다. 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보호자가 함께 물에 들어가서 돌봐줄 필요가 있다. 아이가 물에 혼자 들어가서 놀 수 있더라도 항상 보호자 시야 내에 있도록 주의를 줘야 한다. 물속에 있는 날카로운 돌이나 유리 조각 등에 찔릴 수 있는 만큼 신발은 신은 상태로 노는 게 좋다. 아이에게 잘 벗겨지는 슬리퍼보다 샌들을 신기는 게 좋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도 주의해야 한다. 차가운 물에 갑자기 뛰어들거나 다이빙을 하면 심장마비가 일어날 수 있다. 반드시 준비운동을 미리 하고, 손발→팔다리→몸통심장 순으로 몸에 물을 묻힌 뒤 천천히 입수하는 게 좋다. 물속에서 몸이 떨리고 입술이 파래지면 물놀이를 멈추고 나와 수건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 물 먹었다고 무작정 배 누르면 되레 위험 이렇게 조심해도 급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에 대비해 간단한 응급조치를 알아두는 게 좋다. 수영 중 장딴지에 쥐가 나면 장딴지를 주무르면서 무릎을 곧바로 펴고 엄지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세게 젖히는 게 좋다. 익수 사고로 물을 많이 먹으면 배가 불룩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응급조치하려고 무작정 배를 누르면 위에 있던 내용물이 기도로 유입돼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 물놀이 중 익수 사고가 발생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고, 한 사람을 지목해서 119에 신고를 부탁해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의 반응이나 호흡이 없다면 가슴 압박과 함께 인공호흡을 해야 한다. 응급처치 방법을 배우지 않았거나 기억이 나지 않을 때는 스피커 통화로 119 상담원에게 심폐소생술을 지도받을 수 있다. ━ 물 들어간 귀, 손가락으로 후비면 역효과 물놀이가 끝났다고 안심할 순 없다. 귀에 물이 들어간 데 따른 귓병이 종종 생길 수 있어서다. 특히 귓바퀴와 고막을 잇는 통로인 외이도에 세균이 침입해서 발생하는 외이도염이 많은 편이다. 외이도염에 걸리면 귀 점막이 붓고 진물이 흐르는데, 통증이 점차 심해지면 수면장애·식사 곤란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아이에게 갑자기 열이 나고 시도 때도 없이 보채면서 귀를 잡아당기려 한다면 외이도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물놀이 시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손가락으로 막 후비지 말아야 한다. 깨끗한 물로 샤워한 뒤 귀 안을 말리거나 물을 빼주는 게 좋다. 그밖엔 종종 벌레가 아이 귀에 들어간 뒤 나오지 않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고막에 이상이 없다면 귓속에 올리브유, 알코올 등을 넣어 응급조치를 취하면 된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이 시각 많이 본 뉴스 ▶ 김우진 활 8점 꽂히자…정의선에 온 다급한 전화 ▶ 11살 제자 성추행한 국악인…제자 엄마까지 당했다 ▶ "여편네와의 밤 황홀 없다"…치욕시 공개한 전설女 ▶ 열흘만에 메달 도금 너덜…"왜 이래, 전쟁갔다 온 줄" ▶ 베드신 몸매 보정 거부한 여배우, 뱃살도 드러냈다 ▶ 중국이 또?…한국 진 탁구 경기마다 플래시 터졌다 ▶ 부산 들개 습격사건 공포…"2m 뛰어올라 확 물었다" ▶ "재산 66조"…중국 최고 부자 된 44세男 정체 ▶ "친구야"…경찰청장 퇴임식에 정용진 부부 깜짝 등장 ▶ 축구보다 많다…배드민턴협회 임원 40명, 기부금 0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종훈 sakehoo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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