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휴면계정 탈퇴해준다더니…개인정보포털 회원 탈퇴 서비스 먹통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단독] 휴면계정 탈퇴해준다더니…개인정보포털 회원 탈퇴 서비스 먹통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67회 작성일 24-02-08 05:03

본문

뉴스 기사
기사 이미지
[서울신문]직장인 김모32씨는 지난달 개인정보를 정리하기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개인정보포털의 ‘웹사이트 회원 탈퇴 서비스’에 접속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몰라도 이용하지 않는 웹사이트에서 일괄적으로 탈퇴할 수 있어서다. 간단한 본인 인증을 마친 뒤 서비스에 접속한 김씨는 ‘예상 대기시간 : 3시간 48분’이라는 공지를 마주했다. 30분을 기다렸지만 ‘네트워크 장애’로 아예 접속마저 끊겼고 이후 5차례나 시도했지만 결국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다. 김씨는 “정부가 운영하는 서비스가 이 정도로 ‘먹통’이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사용하지 않는 계정을 의미하는 ‘휴면 계정’을 포함해 웹사이트 탈퇴를 한번에 할 수 있어 이용객이 많았던 이 서비스는 지난달 초부터 한 달 넘게 접속 불가 상태였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지난해 대비 올해 일일 접속량이 18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말부터 접속량이 늘다가 지난달 12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관리하는 ‘자원봉사 시스템’이 해킹당해 약 135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이 서비스를 이용해 회원 탈퇴하려는 이들이 몰린 영향이다.

접속 장애가 한 달 넘게 이어졌지만 이날 오전까지도 개인정보포털을 운영하는 국무총리실 소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도 “회원 탈퇴하는 데 32시간을 기다리라고 한다”, “밤에도 아침에도 접속량이 많다고 에러 메시지만 뜬다”는 이용자들의 거센 불평이 이어졌다. 박창호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는 “정부가 운영하는 서비스가 장기간 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를 통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다크웹 등 음성화 사이트에서 개인정보가 불법 유통됐는지 확인할 수 있고, ‘회원 탈퇴’ 서비스를 이용해 휴면 계정이나 개인정보가 유출된 웹사이트의 회원 탈퇴를 할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홍보해 왔다.

이번 접속 장애는 노후화된 서버 등 시스템이 늘어난 접속량을 감당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17만 4486건이던 ‘회원 탈퇴’ 서비스 신청 건수는 지난해 94만 8696건으로 5년 새 5배 넘게 증가했다.

하지만 개인정보포털 예산은 지난해 18억 700만원에서 올해 10억 2800만원으로 44% 감소했다. 이에 시스템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던 외주업체 인력은 6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서울신문의 취재가 시작되자 이날 오후 2시부터 뒤늦게 개인정보포털 운영을 중단하고 시스템 점검에 나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관계자는 “상황을 인지하고 복구 작업 중”이라며 “추후 서버 증설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지연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성욕 못 이겨서”…이웃집 비번 훔쳐본 10대, 11차례 침입
☞ “개 안고 있었던 이유는”…‘벤츠녀’ 옥중 사과 전해졌다
☞ 눈물 참은 손흥민, 미소 지은 클린스만…외신도 지적했다
☞ 이재용 막내딸 이원주 근황…“뉴욕서 태어난 매디슨 리”
☞ ‘상간남 피소’ 강경준, 새로운 소식 전해졌다
☞ “아시안컵 우승하면 안 돼” 캡틴 손흥민 아버지 발언 재조명
☞ “아버지 병간호…” 전현무 ‘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 ‘완판남’이 또?… 이재용 100만원대 조끼 하루만에 품절
☞ 나영석, 연봉 40억인데…“김태호 PD가 더 부자”
☞ 韓유튜버 “하루두번 납치폭행”…여행하기 가장 위험한 ‘이나라’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66
어제
2,095
최대
3,806
전체
689,87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