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안 돌아가…입시 가르친다" 사교육 시장 몰려간 의대생들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올해는 안 돌아가…입시 가르친다" 사교육 시장 몰려간 의대생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06회 작성일 24-08-09 09:53

본문

뉴스 기사
수업 거부 의대생들 대거 사교육 시장에 몰려


quot;올해는 안 돌아가…입시 가르친다quot; 사교육 시장 몰려간 의대생들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열람실에 가운이 놓여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복학 안 합니다. 올해 끝까지 과외 가능합니다.” 자신을 부산권의 한 의대 재학생으로 소개한 A씨는 수능 관련 입시 과외 문의에 이같이 답했다. 수능 수학을 가르친다는 A씨는 휴학 중으로 평일에도 과외가 가능하다며, 올해 복학 계획은 없다고 단언했다.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수업 거부를 하고 있는 의대생들이 사교육 시장에 모이고 있다. 이들 대다수는 의대 입시를 전문으로 내세워 과외를 하거나, 강남 등 학원가에서 강사나 조교로 활동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권 의대에 재학 중이라는 B씨 역시 한 지역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휴학생으로 소개하며 초·중·고등학생 대상 수학 과외 학생을 모집하고 있었다. B씨는 “휴학 중이라 평일과 주말에 모두 과외가 가능하다”며 “내년 2월까지는 과외를 계속할 수 있고, 상황을 봐서 내년까지 휴학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학원가에서 휴학 의대생을 단기 강사나 조교로 채용하는 경우도 있다. 의대 입시를 노리는 수험생들이 대거 학원가에 모인 가운데 이들을 겨냥한 것이다. 강남 소재 한 수학학원 관계자는 “학원 조교를 채용하면서 의대생 출신이라고 해 일부러 뽑았다”며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멘토 역할을 할 수도 있어 홍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원가에는 의대 증원을 기회로 삼아 반수를 준비하는 의대생도 다수다. 강남 소재 입시 업체 시대인재는 6월 모의평가 성적이 발표된 최근까지 총 ‘반수반’만 12차례에 걸쳐 모집했는데, 의대 재학생도 상당수 포함됐다.

시대인재 관계자는 “지방뿐 아니라 서울권에서도 더 높은 레벨의 의대에 가기 위해 반수반에 등록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적지 않은 의대생이 올해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만큼 이들이 수업에 복귀할 가능성 역시 사실상 없다고 점쳐지고 있다.

교육부가 유급 유예 조치 등을 통해 의대생들의 복귀를 독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변화는 없는 상태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 재학생1만8217명 가운데 수업 출석이 확인된 학생은 2.7%495명에 불과했다. 4개 대학은 출석 학생이 한 명도 없었으며, 5곳은 4명 미만이었다.

의대생들이 오는 2학기까지 수업에 복귀하지 않아 이들이 집단 유급할 경우, 내년에는 이들과 신입생까지 7500여명이 한꺼번에 수업을 받아야 한다.

의료 공백이 계속되는 상황에 1년간 의사 수급이 끊기는 것 역시 의료계에는 부담이다. 이에 교육부는 ‘이과대학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각 대학이 수업 일수를 조정하고 성적 처리 기한을 연장해 유급 여부를 내년 2월에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klee@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1티어 女BJ와 무슨 일?" 방시혁 美서 찍힌 사진…추측 무성
▶ [단독]파리 도착 직후 발목 접질린 안세영…코치진 “가만히 있어라”
▶ 배우 한지민, 잔나비 최정훈과 열애중…10세 연상연하 커플
▶ 디카프리오, 26살 여친과 수영 중 이것의 습격 받아
▶ 콘크리트 깔린 60대, 병원 10곳 ‘뺑뺑이’ 끝 숨졌다…유족들 “출혈이라도 잡아줬다면”
▶ 경찰서 앞 ‘두손 들고’ 지나가는 이상한 女?…경찰관이 구했다
▶ “냄새가 심하게 난다”…혼자 살던 30대女 숨진 채 발견
▶ 엄태구 "수입 없던 무명시절 월세 24개월 밀려"
▶ 안세영 “싸우려는 의도 아냐…협회·팀과 최대한 이야기한 뒤 말할 것”[파리2024]
▶ 음주 스쿠터인데 킥보드라고?…BTS슈가 사건 축소 논란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454
어제
1,680
최대
3,806
전체
684,85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