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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파손 새벽 쪽지 남긴 행인, 수리비 안 받은 차주…"대인배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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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0회 작성일 24-08-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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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파손 새벽 쪽지 남긴 행인, 수리비 안 받은 차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실수로 남의 차를 파손한 뒤 쪽지를 남겨 양심고백을 한 행인과 수리비를 받지 않은 차주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파손된 차 사진과 글을 올린 A 씨는 "자고 일어나니 부재중 전화가 와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르는 번호라 신경 쓰지 않았는데 이후 차에 갔더니 메모가 붙어 있더라"며 "새벽에 일하러 가시는 분이 제 차 옆을 지나쳐 가다가 실수로 파손했다는 문구와 번호가 남겨져 있었다"고 했다.

A 씨가 찍어 올린 사진에는 차 정면 번호판의 플라스틱 테두리 부분이 부서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차를 파손한 행인의 쪽지에는 "제 바지에 걸려 번호판 플라스틱이 파손됐다. 늦은 시간에 연락을 드리기 죄송해 종이 한 장 남긴다. 연락 주시면 변상하겠다. 죄송하다"는 글과 함께 그의 전화번호가 쓰여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A 씨는 "제가 봤을 때 주행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 보였다"며 "그분도 새벽에 일하러 가면서 얼마나 기분이 싱숭생숭했을까 싶어 문자로 보상을 바라지 않는다고 답장했다"고 전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차주가 더 큰 복 받으실 거다", "행인과 차주 다 착하신 분이네", "훈훈하다, 좋은 일은 돌고 도니 더 좋은 일로 돌아올 거다", "대인배 인증하셨네, 흐뭇한 사연이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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