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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차 몰래 끌고 나와"…새벽 40km 추격전 벌인 무면허 10대의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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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7회 작성일 24-08-10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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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들짝’ 굉음에 놀란 시민들…고개 돌려 쳐다보기도

9일 새벽부터 굉음을 내며 도심에서 위태롭게 차를 모는 운전자를 한 시민이 1시간을 추격하며 경찰에 신고한 끝에 검거했다.

YTN 캡처

약물이나 음주 운전은 아니었는데, 부모님의 차량을 몰래 끌고 나온 10대 미성년자였다.


붙잡힌 운전자는 10대 A 군으로 무면허 상태였다.

술을 마시진 않았고, 친구들 포함 모두 2명이 차에 함께 타고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A 군은 "부모님의 차를 몰래 끌고 나왔다"고 진술했다.

YTN에 따르면 얼마나 굉음을 내며 달려왔던지 건널목을 지나던 시민들도 고개를 돌려 쳐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근처를 지나다 우연히 문제의 차를 발견한 다른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하며 곧바로 추격해 붙잡았다.

처음에는 추격을 따돌리려는 듯 좌회전 차선에서 직진하는가 싶더니 신호가 바뀌기 직전 급하게 핸들을 꺾고 가속하기도 했다.

1시간 가까이 쫓아간 끝에 경찰차들이 합류했고, 이후 경찰관들이 검은색 차량을 가로막아 세웠다.

40km를 넘게 따라간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는 한눈에 보기에도 앳돼 보이는 학생이었다.

자칫 미숙한 운전으로 누군가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한 시민의 끈질긴 추격과 신고로 혹시 모를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한 운전자는 이 매체에 "자기 마음대로 3차선 갔다가 1차선 갔다, 1차선 3차선 갔다가 막 왔다 갔다 했다"며 "너무 위험하게 운전해 큰 사고 날 것 같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A 군을 무면허 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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