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지하철역 셔터 파손한 10대들 왜?…"화장실이 급해서" > 사회기사 | society

[부산교통공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밤중 한 지하철역에서 화장실에 가고자 닫힌 셔터를 강제 개방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10대 남성 A군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지난달 29일 오전 1시10분께 두 명의 친구와 함께 부산 수영구 남천동 2호선 금련산역을 찾았다.

이들 일행은 닫혀 있던 셔터를 강제로 열고 화장실로 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화장실 밖으로 나와 셔터를 내리는 과정에서 셔터를 파손했다. 화장실 인근 CCTV에는 A군이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소음을 들은 공사 직원이 A군 일행을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고 한다.

A군은 광안리 바닷가에서 놀던 중 화장실이 급해 금련산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군이 미성년자라는 점과 화장실이 급했다는 점 등을 참작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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