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 같았던 휴식 시간…후임 섬유유연제 먹인 해병 벌금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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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자처럼 먹어야 한다"
잠 못 자게 방해하기도 [앵커] 한 해병대 부대에서 후임들에게 퍽퍽한 과자를 몇 봉지씩 억지고 먹이고, 물 한 모금 못 마시게 하고, 심지어 섬유유연제를 먹게 한 남성이 남성이 재판을 받았습니다. 이런 식고문이 오랫동안 반복됐는데도 이 남성은 벌금 800만원 형을 받았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에 있는 한 해병 부대입니다. 일부 병사들에게 생활관에서 과자 먹는 시간은 고문 같았습니다. 선임병이 퍽퍽한 비스킷 종류 과자 2박스와 초코바와 초콜릿 1봉지를 모두 먹게 하면서 물을 마시지 못하게 한 겁니다. 상남자처럼 먹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런 식고문은 더 있었습니다. 섬유유연제를 뚜껑에 따라 먹이기도 했습니다. 또 후임병들이 잠을 자려고 하면 말을 걸거나 게임을 하자며 방해했습니다. 이른바 이빨 연등입니다. 누워 있는 피해자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주요 부위를 때리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가혹행위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반복됐습니다. 이런 짓을 한 선임병, 결국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벌금 800만원형을 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고 합의 못 한 피해자를 위해 형사 공탁을 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배승주 기자 bae.seungju@jtbc.co.kr [영상편집: 김영석] [핫클릭] ▶ "노예로 부리려는 사람들" 귀농 유튜버에 무슨 일이 ▶ 의사는 자식 못 떠나는 매맞는 아내? 논란의 발언 ▶ "지은, 그거 알아요?" 아이유 울린 탕웨이 한글 편지 ▶ [영상] 안유진 골반에 손이? 팬들 분노한 장면 뭐길래 ▶ 이빨 연등이 뭐야? 그곳에선 과자타임도 지옥이었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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