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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주목한 칠곡 할매래퍼…"비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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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5회 작성일 24-02-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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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보도…‘K-할매 콘텐츠’ 눈길

로이터 통신이 지난 13일 보도한 평균 연령 85세의 8인조 할매 래퍼 ‘수니와칠공주’ 관련 기사. 로이터 통신 갈무리

로이터 통신이 지난 13일 보도한 평균 연령 85세의 8인조 할매 래퍼 ‘수니와칠공주’ 관련 기사. 로이터 통신 갈무리



‘수니와 칠공주’와 ‘보람할매연극단’ 래퍼들이 지난해 11월 칠곡군 왜관읍에서 열린 쩜오골목축제에서 프리스타일 랩 배틀을 펼치고 있다. 칠곡군 제공

‘수니와 칠공주’와 ‘보람할매연극단’ 래퍼들이 지난해 11월 칠곡군 왜관읍에서 열린 쩜오골목축제에서 프리스타일 랩 배틀을 펼치고 있다.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 할매래퍼들이 내뱉는 거침없는 랩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세계적인 통신사인 로이터Reuters 등의 외신 취재가 잇따르며 칠곡 할매래퍼가 ‘K-할매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3일 칠곡군 지천면 신4리에서 평균 연령 85세의 8인조 할매 래퍼 ‘수니와칠공주’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Down on the farm, South Korean granny rappers drop the beat농장에서, 한국 할머니 래퍼들의 비트 주세요’제목의 이 기사에는 금속 장신구와 헐렁한 바지를 입고 춤을 추며 랩을 하는 할머니들의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1851년에 창간된 로이터 통신은 AP·AFP와 함께 세계 3대 국제 뉴스 통신사로 꼽힌다. 150개국 230개 도시에 지국이 있으며 19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이터는 칠곡 할매래퍼에 대해 “농촌 생활에 대한 랩을 하고 인구 침체로 위협받는 조용한 시골 지역에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고향과 그 너머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또 “이들의 성공은 한국이 이르면 내년에 인구의 5분의 1이 65세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기사와 영상을 통해 칠곡 할매래퍼가 전 세계 언론사와 방송사에서 소개될 전망이다. 칠곡군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 외에 다른 주요 외신도 칠곡 할매래퍼를 취재하고 싶다는 연락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이 지난 13일 보도한 평균 연령 85세의 8인조 할매 래퍼 ‘수니와칠공주’ 관련 기사. 로이터 통신 갈무리

로이터 통신이 지난 13일 보도한 평균 연령 85세의 8인조 할매 래퍼 ‘수니와칠공주’ 관련 기사. 로이터 통신 갈무리



칠곡군에는 수니와칠공주 외에도 세대교체를 통해 77세에서 67세로 평균 연령이 낮아진 ‘보람할매연극단’, 할머니 10명과 할아버지 3명 등 13명이 결성한 88세의 혼성래퍼 그룹 ‘우리는 청춘이다’ 등의 어르신 래퍼그룹이 활동하고 있다. 15인조로 구성된 ‘텃밭 왕언니’도 다음달 창단식과 축하 공연을 통해 데뷔할 예정이다.

대한노인회는 칠곡할매 래퍼 등 할머니의 활동을 ‘K-할매 콘텐츠’로 이름을 짓고 노년층을 대상으로 힙합을 권장하고 있다. 칠곡 할머니들의 힙합 활동을 전국 지회에 전파하고 회원들에게 랩을 가르치는 교실을 운영하는 등 노년층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칠곡군은 반복되는 가사를 암기하고 간단한 손동작으로 춤을 추는 랩이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의학적 소견에 따라 랩을 활용한 치매예방 프로그램도 내놨다.

권장원 대구가톨릭대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 교수는 “세계적인 고령화 시대를 맞아 K-POP처럼 칠곡군 할머니들도 K-할매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어르신들이 인생 2막을 가꿀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통해 고령층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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