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는 냄새 나" 주민 신고…빌라 문 여니 누더기 시츄 50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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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평대 다세대주택에서 방치된 개 50마리가 한꺼번에 발견됐습니다. 좁은 방 한 칸에 갇혀 있었는데 폐사한 개도 한데 섞여 있었습니다. 윤두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주일 전 한 주민이 이사 온 뒤부터 이 다세대 주택엔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밤낮 없이 짖어서 한두 마리가 아닐 거라고 예상은 했습니다. [인근 주민 : 냄새가 말도 못 해요. 완전 송장 썩는 냄새가 났어요.] 못 참고 신고를 했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강제로 문을 열어보고선 놀랐습니다. [염희선/경북 포항시 동물보호센터 팀장 : 10~20마리 예상했는데 40마리 넘는 아이들이 있어서 저희도 경악했고요.] 세어 보니 50마리였습니다. 2마리는 이미 폐사한 상태였습니다. 오랫 동안 관리 하지 않아 누더기 털이 뒤엉켰습니다. 48마리를 동물보호센터로 옮겼습니다. 잘 잘리지도 않는 털을 미용하고나니 말끔한 얼굴이 드러났습니다. 남은 강아지들 건강 상태는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이상욱/경북 포항시 동물보호센터 수의사 : 방치된 기간을 고려했을 때는 건강 상태가 생각보다는 나쁘지는 않아요. 1~2주에서 길게는 한 달 정도 잘 관리하면 괜찮을 것 같고…] 암·수 두 마리를 키우던 견주가 중성화수술을 하지 않았고 개체수가 불어났을 걸로 추정됩니다. 폐사한 2마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보내 부검하고 있습니다. 순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시츄 48마리는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염희선/경북 포항시 동물보호센터 팀장 : 좋은 주인 만나서 그 지옥 같은 곳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한 마리 한 마리 다…]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키우지 못하면서 무작정 개체수를 늘리는 것도 학대입니다. 화면제공 : 포항시 동물보호센터 윤두열 기자 yun.dooyoul@jtbc.co.kr [영상취재: 이인수 / 영상편집: 강경아] [핫클릭] ▶ 신림 흉기난동범은 33세 조선…신상공개 ▶ 박범계 "왜 미소 짓나" 한동훈 "제 표정까지 관리?" ▶ 찜통 더위에 또 비행기 갇힌 승객들…여행객 실신 ▶ "너무 좨송합니다" 혹평마다 사과한 노부부에 울컥 ▶ 알몸에 우산만 쓴 나체남성 활보 발칵…경찰 수사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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