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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의료대란 가속화 우려…버티던 레지던트 4년차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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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 24-02-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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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의료대란 가속화 우려…버티던 레지던트 4년차도 떠난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대하는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 사태가 사흘째 이어진 22일 대구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2.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졸국졸업만 하면 대학병원을 떠날 겁니다."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레지던트 4년 차 과정을 밟고 있는 A 씨는 23일 이같이 말했다.

레지던트 4년 차는 오는 29일 졸국을 한다. 졸국은 인턴과 레지던트 4년 과정을 모두 마친 것을 뜻하는데, 이 과정을 마치면 이들은 대학병원과 계약이 만료되고 전문의가 된다.

A 씨는 "현재 대부분 대학병원에서 레지던트 1~3년 차와 인턴 등 75%가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라며 "병원에 남은 25%는 레지던트 4년 차인데 곧 졸국을 하니까 안 나가고 아직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으로 속이 부글부글 끓어도 3월 1일부터 자유인의 신분이 되니까 힘들어도 참고 있는 것"이라면서 "3월 1일부터 대학병원에서 전공의를 보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국내 대학병원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오는 29일 레지던트 4년차들이 졸국을 하게 되면 그 자리에 새로운 인턴과 레지던트를 뽑게 되는데, 최근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들의 동맹휴업으로 지원할 인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자리는 교수와 간호사 등이 메울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이들의 피로도도 한계치에 근접해 가고 있어 자칫하면 심각한 의료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의료계 진단이다.

의대생들의 휴학계 신청도 잇따라 의료 대란이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휴학계를 신청한 본과 4학년 B 씨는 "학교 졸업하고 대학병원에서 인턴이나 레지던트 할 계획이 없다. 미국으로 가 의사 자격시험을 치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의 발상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의사를 할 이유를 못 느끼고 있다"면서 "해외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생존권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의료계 측은 "대학 교수는 학생들에게 내과와 외과, 산부인과 등 필수 의료 과목 공부를 열심히 가르친다"며 "해당 과목을 열심히 공부해 성적이 좋은 순서대로 원하는 전공으로 빠지는데, 상대적으로 업무 로딩과 의료소송 위험이 적은 대신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는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필수 의료를 살리려면 병원에 지급되는 수가를 인상하는 것이 맞고, 비급여 혼합 진료 금지 방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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