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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비대위원장 "정부가 우리 요구안 수용하면 언제든 돌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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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7회 작성일 24-02-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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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비대위원장 quot;정부가 우리 요구안 수용하면 언제든 돌아갈 것quot;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과 각 병원 전공의 대표 및 대의원들이 20일 낮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하고 있다. 2024.2.2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단체행동을 이끌고 있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우리 요구안을 어느 정도 정부가 수용한다면 전공의들은 언제든 병원에 돌아갈 의향이 있다"면서 "빨리 결정을 내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2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요구안을 사실 어느 정도 정부가 수용한다면 언제든지 병원에 돌아갈 의향들이 다 있다"면서 "그래서 정부가 오히려 빨리 결정을 내려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로 근무하면서 지난해 9월 대전협 회장도 맡게 된 그는 정부의 의대증원 발표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대해 수련포기와 사직을 결정한 상태다. 지난 20일 대전협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박단 비대위원장은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꺼려왔었고 이유가 여러 가지 있는데 정부의 탄압이 좀 있었고 실제로 이전에도 물밑에서 압박들이 있었기 때문에 피해 왔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저희도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전협은 20일 긴급 총회 뒤 성명서를 통해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2000명 증원 전면 백지화 △의사 수급 추계 기구 설치와 증·감원 논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대책 △주 80시간에 달하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또 최근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에 대한 정부 방침과 관련해 △전공의를 겁박하는 부당한 명령들 전면 철회와 전공의들에게 정식 사과 △국민 기본권을 침해하는 의료법 제59조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대한민국 헌법과 국제노동기구ILO 강제 노동 금지 조항 준수를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2000명 의대증원만 놓고 보면 일단 숫자에 대한 근거가 납득이 안 된다"면서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그 교육 여건이 마련돼있는가. 전공의들도 오래 일을 시킬 수 있는 사람을 늘려 병원을 더 싸게 운영하려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우선 있다"고 지적했다.

경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나왔다는 그는 "2000명으로 늘어나게 되면 해부학 실습도 부족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여러 가지 문제들은 있다"면서 "지방 대학에 학생들이 입학을 잘 안하고 있으니 학생 수 유치와 학비를 위해 늘리고 싶어 했던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병원 전문의 채용확대 유도와 필수진료과 수가 인상 등이 담긴 보건복지부의 4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대해서도 그는 "전문의 숫자를 얼마 늘리겠다거나 늘리게 되면 필요한 재정은 어떻게 할지, 수가도 어떤 식으로 개정할지 구체적인 내용이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복지부와의 의료현안협의체에도 참여했지만 2000명 증원은 논의한 적 없으며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가 구체성이 떨어진다면서 "무조건 너네는 그냥 따라와야 된다는 스탠스에 아무리 목소리를 내도 정부가 듣고 있지 않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환자들의 불편에 대해 그는 "저희도 충분히 알고 마음 아파하고 있다"면서 "의료정책을 너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 요구안에 어느 정도 정부가 수용한다면 언제든 병원에 돌아갈 의향들이 전공의들에게 다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가 오히려 빨리 결정을 내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2000명을 한꺼번에 4월 이전에 그리고 또 복지부에서 2월 중, 3월 중 늘리겠다는 점에 속도를 내야 할 다른 이유가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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