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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차관 "의대 증원으로 고3딸 혜택? 유학 준비 중이라 관계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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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70회 작성일 24-02-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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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의료개혁과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의료개혁과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3일 자신의 딸이 고3 수험생이라 내년 의과대학 정원을 대폭 늘리려고 한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관계가 없다”고 했다.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대폭 늘리겠다고 발표한 후 의사들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상에서 해당 의혹이 제기돼 왔다. 의대 증원 정책을 비판해온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민수 차관님 금쪽같은 따님이 올해 고3이었구나. 그런 거였구나”라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박민수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정례브리핑에서 “저희 딸이 고3인 것은 맞다”면서도 “복지부 차관이 이 중요한 결정의대 정원 증원을 혼자 다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이어 “학교는 밝히지 않겠지만 딸이 국제반이라서 해외유학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 입시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했다.

박 차관은 ‘의대 증원 발표가 선거용이며, 선거 후 숫자를 줄이는 타협을 할 것’이라는 의사단체 등의 주장에 대해서는 “의사 증원 정책은 오직 국민 보건을 위한 정책적 결정이었다”며 “복지부는 오는 4월 전에 학교별 배정을 확정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협의해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정부의 필수의료 개혁이 의사를 죽이는 또는 노예화하는 정책’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고, 사법적 부담은 덜어줘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정책”이라고 했다.

박 차관은 “그간 의료 현장에서는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료사고에 대한 부담 완화, 공정하지 못한 보상체계 개선,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번 아웃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면서 “정부의 의료 개혁은 이런 문제의 해결책이자, 의사와 환자를 모두 살리는 대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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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mi73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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