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채운 인력 사고난 뒤에야 충원…"전국 상황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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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문경 화재 사고로 젊은 소방관 2명이 목숨을 잃었죠. 알고 보니 순직한 대원들이 몸담았던 119구조대는 정원도 채우지 못하고 인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영돼 왔습니다. 사고가 난 뒤에야 뒤늦게 부족한 인력이 채워졌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 난 공장에 소방차가 도착합니다. 소방대원 4명이 내려, 불길이 번진 공장으로 향합니다. 문경 공장 화재로 순직한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장면, 잘못된 게 있습니다. 문경소방서 119구조대는 원래 6명이 한 팀을 이룹니다. 그러니까 소방차를 모는 대원을 빼고 5명이 내려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1명이 빈 채 운영되다, 이날도 부족한 그대로 출동을 한 겁니다. [김태용/전국공무원노조 경북소방지부장 : 예상되지 않는 재해에 턱없이 부족한 현장 인력으로 이것을 대처하라고 하면 너무 위험하고…] 3개 팀 중 2팀이 이런 상태로 15명이었어야 할 일반 대원은 13명, 이들의 평균 구조 경력은 2년 5개월이었습니다. 부족한 인원은 지난 5일에야 소방당국이 두 순직 대원의 빈 자리를 포함해 4명을 발령내며 채워졌습니다. 문제는 다른 곳 상황도 문경과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지난해 3월 전북 김제에서 순직한 성공일 소방교는 나 홀로 출동을 했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 : 안에 사람 있는지도 살펴야 하고 화재를 진압하려는 호스도 전개해야 하고 물도 뿌려야 하고 그걸 혼자 도저히 할 수 없는데…] 안타까운 희생을 막으려면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충분히 배치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 관련 기사 부상 소방관 간병비 부담 그대로…기댈 곳은 가족뿐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65157 윤두열 기자 yun.dooyoul@jtbc.co.kr [영상취재: 이인수 / 영상편집: 김지우] [핫클릭] ▶ 클린스만 감독, 선임 때부터 "정몽규와 오래 알아" ▶ 한동훈, 李 겨냥 "법카로 천만원어치 과일, 사실인가" ▶ "ㅋㅋㅋ 안녕" 틱톡 데뷔한 바이든, 논란 된 까닭 ▶ "연락 안 돼" 가보니…작은아버지 살해한 조카 구속 ▶ 손흥민 "아시안컵에 대한 얘기, 다시 하고 싶지 않아"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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