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의료개혁과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2024.2.13/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의대증원과 관련해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메신저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고3 수험생인 자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때아닌 홍역을 치렀다.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들 사이에서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 차관 자녀가 고3 수험생이라 의대 보내려고 한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2025학년 대학입시부터 의대 입학정원이 2000명씩 늘리기로 한 결정이 올해 고3 수험생이 되는 박 차관 딸을 배려했기 때문이라는 취지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민수 제2차관은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브리핑 도중 관련 질문에 대해 "저희 딸이 고3인 것은 맞다"면서도 "학교는 밝히지 않겠지만 국제반이라 해외유학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입시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박 차관은 또 "차관이 이 중요한 결정의대증원 등을 혼자 다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의사 증원 정책은 오직 국민 보건을 위한 정책적 결정이었다. 복지부는 오는 4월 전 학교별 배정을 확정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신속히 이행하겠다"며 총선과의 연관성 또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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