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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시죠?" 묻곤 프리패스…도심 한복판 무방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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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9회 작성일 24-02-2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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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도, 단속도 없는 무인 성인용품점



[앵커]

도심 한복판 건물에 이렇게 성인용품점이 버젓이 들어서 있습니다.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는데 학생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돼 있지만 관리는 사각지대입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나던 학생들이 눈을 떼지 못합니다.

무인 성인용품점입니다.

[청소년 : 너는 내게 꽃이고.]

호기심에 들어가 본 적도 있다고 말합니다.

[청소년 : 문이 열리더라고요. 들어는 가봤는데…주변에도 한두 명 정도 있어요.]

미성년자는 못 들어가는 곳입니다.

어떻게 가능했는지 확인해봤습니다.

[여기는 아예 인증 기계도 안 해놨네요.]

기계가 있어도 무용지물입니다.

주민등록증이 아니라 체크카드만 대도 열립니다.

결제는 더 쉽습니다.

어떤 물건이든 인증 없이 결제할 수 있습니다.

카드가 없으면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무인 성인용품점 관계자 : {카드를 안 들고 와가지고…이걸로 보내도 돼요?} 예. 그렇게 하시면은 137번요? 네, 열어드릴게요.]

성인인지 한 번 묻는 게 전부입니다.

[무인 성인용품점 관계자 : {이거 따로 스캔은 안 해도 돼요? 민증이 없어가지고…} 예. 그러면…성인이신 거죠? 계좌이체해주시면 제가 열어드릴게요.]

현재 이런 식으로 무인운영 중인 성인용품점은 체인점 기준으로만 200곳이 넘습니다.

대부분 도심 한복판 건물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미성년자 학부모 : 근처에 대부분 저학년을 상대로 하는 학원들이 많이 있거든요. 무인 가게다 보니까 너무 쉽게 드나들 수 있고…]

무인 성인용품점은 인허가가 필요 없이 신고만 하면 되는 자유업종입니다.

[서울시청 관계자 : 장치를 해놨는데 일부러 고장 내는 경우도 있고… 단속을 하라고 자치단체에다가 얘기를 하고 있고요. 제도 개선이 좀 필요하죠.]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겁니다.

[VJ 김한결 / 취재지원 황지원]

송우영 기자 Song.wooyeong@jtbc.co.kr [영상편집: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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