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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도 얼굴 내밀었네…2월의 봄, 내일 최고 1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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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03회 작성일 24-02-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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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낮 기온이 18도까지 오르며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13일 오후 부산 남구 대연수목원에 홍매화가 활짝 펴 있다./연합뉴스

부산의 한낮 기온이 18도까지 오르며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13일 오후 부산 남구 대연수목원에 홍매화가 활짝 펴 있다./연합뉴스

14일 한낮 기온이 19도까지 오르며 따뜻하겠다고 기상청이 13일 밝혔다. 3월이 온 듯한 2월 날씨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서울이 최고 15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포근하겠다. 한반도로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들며 기온을 올리고 있다. 서울은 입춘立春이던 지난 4일 최고 12.2도를 찍으며 입춘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당초 예보는 최고 10도 내외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따뜻한 남풍이 들어오며 관측 값은 예상보다 2.2도나 높았다. 14일 기온 상승도 입춘 때와 비슷한 양상이다. 역대 가장 따뜻했던 서울의 2월은 2004년 기록한 18.7도다.

이미 봄꽃이 꽃봉오리를 연 제주도와 일부 남부 지방에선 14일 하루 중 가장 추운 아침 기온이 10도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봄의 전령’으로 불리는 매화가 제주도에선 평년보다 32일, 부산은 12일, 창원은 13일, 흑산도는 41일 일찍 개화開花했다. 한반도는 한동안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따뜻한 바람도 계속 유입될 것으로 보여 ‘이른 개화’는 중부지방까지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예보됐다.

전국 낮 기온이 10도 이상 오르면서 초봄 같은 포근한 날씨를 보인 13일 오후 대전 유성천에서 가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달리고 있다. /신현종 기자

전국 낮 기온이 10도 이상 오르면서 초봄 같은 포근한 날씨를 보인 13일 오후 대전 유성천에서 가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달리고 있다. /신현종 기자

기온이 오르는 가운데 기류 불안정으로 비가 간간이 내리겠다. 14일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충청권과 남부 지방, 제주도에 비가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충청 5㎜, 전라권 5~10㎜, 경상권 5~10㎜, 제주도 10~30㎜다. 15일엔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충남권에서 새벽부터 비가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 기상청은 중기 예보에서 23일까지 평년을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18일 제주도, 19~20일 전국, 21~22일 강원 영동에는 각각 강수가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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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기자 blu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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