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에 머리카락, 인터넷 올린다"…2배 환불 거절하자 협박한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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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를 구매한 손님이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사장에 정가에 두배가 달하는 돈을 환불해달라고 요청한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 26일 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음식에서 머리카락 나왔다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베이커리를 운영 중인 작성자 A씨는 지난 25일 밤 매장 아르바이트생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손님이 구매한 케이크에서 머리카락이 나와서 가게 사장과 직접 통화를 하고 싶어 한다는 것. 곧바로 손님 B씨에게 전화한 A씨는 불만 가득한 B씨에게 "죄송하다. 조심한다고 하는데 만드는 과정에서 케이크 안에 들어간 것 같다"며 "교환이나 환불 중 원하시는 대로 처리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중년 남성으로 추정되는 B씨는 A씨에게 "케이크가 얼마냐"고 물었고 3만5000원이란 답을 듣자 "그럼 7만원 보내세요"라며 정가 2배 가격을 요구했다. 당황한 A씨는 "죄송하지만 저희가 돈으로 그렇게 보내드릴 수는 없고 케이크는 환불해드릴 수 있다"며 "불편하시겠지만 케이크도 새로 드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B씨는 "7만원을 안 보내주면 돈도 안 받고 인터넷에 올릴 것"이라며 A씨의 대답에 불쾌해했다. 이어 A씨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는 남편 C씨가 연락받자 B씨는 "녹음을 해놨다" "식약처에 아는 사람이 있다" "가게 평수는 몇 평이냐?" 등 더 화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A씨 부부가 재차 7만원 환불은 안 된다고 하자 B씨는 "전화 끊지 말고 3만5000원을 보내고 케이크 하나 더 준다는 문자도 보내달라"며 "이런 경우 원래 직접 찾아와서 사과해야 한다"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B씨의 요구사항대로 해줬다는 A씨는 "머리카락 나온 거 정말 조심해야 할 일이고 잘못한 것 맞다"라면서도 "근데 이렇게까지 해야 할 일인가 싶다. 정말 심장이 뛰고 이런 사람도 있구나 싶다"고 심정을 호소했다. 해당 글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A씨의 입장에 공감했다. 이들은 "못된 사람이다. 진짜로 머리카락이 있긴 있었을까" "물론 진짜라면 기분 나쁠 상황이긴 한데, 환불이나 교환에 추가 서비스면 보상이 될 것 같은데 저렇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 머리카락 진짜일까 저 사람들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등 반응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은 "가게가 위생을 더 철저하게 신경 쓰는 수밖에 없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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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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