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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받은 혜택 사회 돌려줘야" 서울대 의대 졸업식 뼈 있는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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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0회 작성일 24-02-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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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후 전공의 집단사직과 의대생 동맹휴학이 이어진 가운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대학원 학위수여식이 열린 27일 종로구 서울대의대에서 졸업생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2.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여러분은 사회에 숨어 있는 많은 혜택을 받고 이 자리에 서 있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행정관 3층 대강당에서 2023년도 전기 의과대학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최근 전공의 이탈 등 의사 집단의 집단행동 등에 대한 여론을 의식한 발언이 이어졌다. 특히 졸업식 축사에선 의사의 사회적 책무가 강조됐다.

이날 졸업식 축사에 나선 김정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은 "요즘 필수의료, 지역의료, 공공의료 붕괴에 따른 의대 정원 증원, 의사과학자 양성 등 사회적 화두에 대해 국민들은 우리 대학에 한층 더 높은 사회적 책무성 요구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민들 눈높이에서 바라봐야 한다. 여러분은 자신이 열심히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지만 사회에 숨어 있는 많은 혜택 받고 이 자리 서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특히 김 학장은 서울대 의대가 갖는 사회적 위상에 걸맞은 책임을 강조했다.

김 학장은 "지금 의료계는 국민들에게 따가운 질책 받고 있다. 사회적으로 의사가 숭고한 직업이 되려면 경제적 수준이 높은 직업이 아니라 아닌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는 직업이어야 한다"며 "받은 혜택을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진 의사, 사회적 책무성을 위해 희생하는 의사가 될 때 서울대 의대의 위대한 전통은 국민 신뢰 속에 우리나라 미래 의료·의학계를 이끌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학장은 "서울대 의대에서 배우고 익힌 것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이라고 생각하고 훌륭한 지식과 능력을 주변과 나누고 사회로 돌려주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항상 생각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서울대 의대 학사 졸업식에는 133명의 졸업생이 참여했다. 이들은 "개인적 이익과 이해상충을 적절히 관리함으로써 환자와 사회의 신뢰를 유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의사 윤리 강령 선서를 끝으로 졸업식을 마쳤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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