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붉히는 일 없길"…층간소음 항의 메모 보내자 온 답변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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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층간 소음으로 불편을 겪던 한 이웃 주민이 윗집에 메모를 남기자 돌아온 편지 내용이 뒤늦게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다. 지난 28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층간소음 해결에 좋았던 기억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501호에 사는 A씨는 "4년 전 층간소음으로 힘들에서 메모를 남겼었는데 이렇게 답변이 왔다"며 "좋은 기억이라 시간이 지났지만 남겨봅니다"고 했다. A씨는 4년 전 윗집인 601호에 "이사 오신 후부터 발뒤꿈치를 내려찍으며 걷는 듯한 소리, 큰 가구를 옮기며 끄는 듯한 소리 등이 들린다"며 "우리 집에 아기가 있는데 늦은 밤에 소음이 들려 불편함이 있는 게 사실이다"는 내용의 메모를 적어 보냈다. 이어 "층간소음으로 서로 얼굴 붉히는 일 없길 바란다"며 "정중히 부탁드려봅니다"고 했다. A씨의 메모에 B씨는 "혼자 사는 집이고 늦게 집에 돌아오는 날이 많아 본의 아니게 폐를 끼치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 조심할 테니 혹시 또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시길 바란다"고 답변했다. A씨는 층간 소음은 정말 힘들지만 좋은 이웃을 만나서 다행이라며 "물론 안 좋은 사람도 있지만 좋은 사람도 있다는 거 남기고 싶어서 글 남겼다"고 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훈훈한 글 좋아요", "좋은 이웃 만났네요", "저런 존중과 배려가 모여 남들 부러워하는 명품 아파트가 되는 거죠" 등 반응을 보였다.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층간소음 신고 건수는 2019년 2만6257건이 접수된 이래로 △2020년 4만2250건 △2021년 4만6596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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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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