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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으로 아들 잃고 장학사업 헌신…이대봉 참빛그룹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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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9회 작성일 24-10-0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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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봉 참빛그룹 회장/사진제공=참빛그룹
학교 폭력으로 막내아들을 잃고도 가해 학생을 용서하고, 아들의 이름으로 장학회를 설립해 36년간 인재들을 지원했던 이대봉 참빛그룹 회장·서울예술학원서울예술고등학교·예원학교 이사장이 지난 1일 밤 11시 50분 별세했다. 향년 83세.

1941년 경상남도 합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가난을 이겨내고 자수성가한 기업인이다. 유년시절 농사와 신문 배달, 고물상 등 다양한 직업에 뛰어들었다. 1975년 동아항공화물 설립을 시작으로 건설·관광·레저 등 분야에 14개 계열사를 둔 그룹사를 일궈냈다.

고인은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슬픔을 장학사업으로 승화시키며 깊은 감동을 전해줬다. 고인의 막내아들 이대웅 군은 1987년 서울예고 재학 중 학교폭력으로 숨을 거뒀다. 이 회장은 1988년 이대웅음악장학회를 설립해 학생들을 후원했다. 2010년에는 서울예고와 예원학교 재단인 서울예술학원을 인수해 이사장에 오르며 교육사업도 해왔다. 이 회장은 재단 인수 후 현금 350억 원을 출연해 부채 98억원을 탕감하고 부실경영으로 재정난에 빠진 재단을 정상화했다.


참빛그룹은 2006년 베트남 최초의 54홀 골프장인 피닉스CC를 개장하며 베트남에 진출했다. 2010년에는 하노이 수도 지정 1000주년을 맞이해 베트남 정부가 추진한 특급호텔 건설 프로젝트에 참가해 그랜드플라자하노이호텔을 준공했다. 그랜드플라자 호텔과 한국 기업과 기관들이 대거 입주한 바로 옆 참빛타워는 하노이 동포사회의 상징으로 꼽힌다.

이 회장은 베트남 지역사회 환원에도 앞장서 왔다. 홍선 주베트남한국상공인연합회코참 회장은 "무척 검소하게 생활하셨던 고인께선 부모를 잃은 베트남 공안부 자녀와 소수민족 아이들을 위해 매년 장학금을 수여하셨다"며 "열심히 벌어 열심히 봉사하신 기업인으로 베트남의 한국 동포사회와 기업인들에게도 큰 발자취를 남기셨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베트남 정부로부터도 이런 공로들을 인정받아 2011년 베트남 보국훈장·2012년 베트남 정부 보훈훈장 등을 받았다. 사회 환원에 앞장서 온 고인으로 수혜를 본 한국과 베트남의 학생들은 수 만 명에 달한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장지는 경남 합천군 대병면 선영.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5시에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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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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