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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윤 캠프서 내 이름이 직함"…존재감 부각해 온 명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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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8회 작성일 24-10-0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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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씨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때도 윤석열 당시 후보 캠프에서 일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식 직함은 없었지만 자신의 이름이 직함이라고 했습니다. 이준석 의원 역시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명 씨를 명 박사, 선생님이라고 불렀다고 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 캠프에서 일했다고 했습니다.

정식 직함은 없었지만 자신의 이름이 직함이라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 아니 직함이 뭐 필요해요? 내 명태균이니까 직함이지. 나는 그림자인데 무슨 직함이 있어?]

취재진이 확인한 김건희 여사와 나눈 텔레그램에서도 이런 점을 강조했습니다.

"여사님 저를 겪어 보셨지만 도리에 어긋나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지난 대선 때 몸이 부서져라 대통령을 도왔습니다."라고 보냈습니다.

[명태균 : 대선은 그거는 도리가 아니에요. 선거가 끝나면 없어져야 되는 거예요.]

이런 명 씨, 윤 대통령이 정치권에 입문하기 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지난 2021년, 윤 대통령 부부가 서울 서초동 코바나 컨텐츠 사무실에서 이준석 당시 국민의 힘 대표를 만나는 자리에도 명 씨가 있었습니다.

이 의원은 "명 씨가 윤 총장 메신저였다"고 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윤 전 총장은 명 박사라고 칭을 합니다. 김건희 여사는 그때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쓰는데…]

명 씨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지역 정치인들도 소개하고 자리를 마련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선 경선 즈음, 박완수 현 경남지사를 윤 대통령 자택에 초대했다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 경선이니까 계속 많은 사람들을,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계속 소개하고 이게 가장 기본 아닙니까?]

다만 박 지사 측은 "사적인 일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도 이런 명 씨를 주의 깊게 본 걸로 보입니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창원으로 와 주변을 들여다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당시 공직기강비서관실 관계자는 "활동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영상편집 김동준 영상디자인 조성혜]

배승주 기자 bae.seungju@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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