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환자 100만명…20대女 5년간 2배 넘게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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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진료 인원 현황
2018년 대비 환자 25만명 폭증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아 포스트 코로나 등 영향에 증가세 청소년, 스마트폰 쓸수록 더 우울 “재난 발생 3년 후 극단선택 위험 ↑ 정신건강 상담체계 확대 등 시급” 우울증으로 병·의원을 찾은 환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우울증 진료 문턱이 과거보다 낮아졌고,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같은 재난 발생 이후 3년 뒤 극단적 선택 위험도가 가장 높아지는 만큼 국민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상담 체계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성이 67만4555명으로 남성 32만6189명보다 2배 이상 많았는데, 20대 여성 우울증 환자 증가 추세가 가팔랐다. 20대 여성 환자는 2018년 5만7696명에서 지난해 12만1534명으로 2배 이상110.7% 늘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8만5942명18.6%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6만108명16%, 60대 14만3090명14.3%, 40대 14만2086명14.2%, 50대 12만6453명12.6%, 70대 11만883명11.1%, 80세 이상 7만1021명7.1% 순이었다.
대한보건협회 학술지 대한보건연구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수록 청소년의 우울 수준도 높아졌다. 초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 시간과 우울척도를 측정해 비교한 결과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평일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4시간 이상인 학생의 우울 점수는 평균 18.37점40점 만점으로, 30분 미만인 학생들의 평균 점수14.83점보다 높았다. 중학교 1학년도 우울 점수 평균이 각각 21.16점, 15.12점으로 차이가 났다. 재난 발생 이후 취약계층 정신건강 문제가 두드러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재난 발생 후 3년이 지나고 보통 극단적 선택 위험도가 정점에 달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재난 당시에는 위기극복을 위한 연대감이 오히려 취약계층의 심리적 안정을 받쳐 주지만, 재난 이후 사회·경제적 어려움 등이 해소되지 않으면 우울증이나 무력감이 계속될 수 있어서다. 이 교수는 “운동과 대인 관계, 문화 활동 등 균형 잡힌 삶이 중요하다”며 “술이나 SNS 등에 의지해 짧은 만족을 추구하다 보면 우울감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정신건강 문제는 일시적 관점이 아닌 학교와 직장, 지역사회에서 정신상담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 이재명이 “오해해 미안”··· 윤미향, 2심서 징역형 ▶ 예비신랑과 2번 만에 성병…“지금도 손이 떨려” ▶ 女공무원, 휴일근무 중 맥주 ‘인증샷’…감사 받는다 ▶ "문돼를 아시나요" 미디어 속 양아치 패션에 브랜드 울상? ▶ 무궁화호 객실에서 들리는 신음소리…‘스피커 모드’로 야동 시청한 승객 ▶ 손 묶인 채 모텔서 끌려 나온 日여성…한국 여행 왔다 30대男에 봉변 ▶ 초밥 1인분 시켜놓고 “아이가 셋. 회 좋아해요”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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