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정거장 가는데 1시간…명동 퇴근길 대란에 "지옥이 따로 없다"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두 정거장 가는데 1시간…명동 퇴근길 대란에 "지옥이 따로 없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 24-01-05 08:15

본문

뉴스 기사
버스 정차 위치 안내판 설치 이후 정체 심해져
서울시 측, 일부 정차 위치 변경할 예정

서울시가 명동입구 버스 정류소 혼잡 완화와 안전을 이유로 설치한 노선표시 시설물이 오히려 교통혼잡을 더 야기해 시민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앞으로 계속 일어날 명동입구발 정체 과정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퇴근 시간이 되면 명동입구에서 승하차 시간이 길어지면서 광역버스들이 쌓이기 시작한다"며 "순식간에 한국은행사거리 쪽 정체가 발생하고 서울역까지 꼬리가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두 정거장 가는데 1시간…명동 퇴근길 대란에 quot;지옥이 따로 없다quot;

서울시가 명동입구 버스 정류소 혼잡 완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설치한 노선표시 시설물이 오히려 교통혼잡을 더 야기해 시민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앞으로 계속 일어날 명동입구발 정체 과정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A씨는 "서울역이 정체되니 회차하는 차들도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서울역으로 들어가는 쪽까지 차가 막힌다"며 "이 정체는 을지로입구역까지 이어져 을지로 2가, 종로까지 마비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짜 명동 정류장 하나 때문에 서울 시내 엉망이 되는 데 이거 앞으로 몇개월간은 계속 벌어질 일"이라며 "서울 도심은 퇴근 시간부터 밤 11시 정도까진 답 없을 것"이라고 했다.


A씨가 지적한 버스 정류소는 명동입구남대문세무서·서울백병원 방면로 이곳은 비정상적으로 많은 광역 버스가 정차해 상습적으로 정체되는 구간이다. 특히 퇴근 시간에는 버스 이용객으로 정류소 주변이 가득 찬다.

혼잡 완화를 위해 만든 시설물이 오히려 혼잡 원인
ae_1704410344451_603683_0.jpg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28일 해당 정류소의 혼잡 완화와 시민 안전, 과거 광역버스 운수사에서 무분별하게 표시한 노선 정차 위치 표시를 정비하기 위해 노선표시 시설물을 설치했다. 해당 시설물은 실제 승객들 혼선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지만, 버스 줄 세우기라는 역효과도 불러왔다. 30여개에 달하는 광역버스가 정해진 위치에 정차해 승객을 태우려고 길게 늘어서며 교통 체증이 더 심각해진 것이다.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시민은 "일부 버스만 줄서기 했는데 대부분 버스가 줄서기 하니 안 막힐 수가 없다", "버스가 다 명동에 붙어 있던 이유가 이거였구나", "1시간 걸리던 퇴근길이 2~3시간으로 늘었다", "지옥이 따로 없다" 등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한 직장인은 "서울역에서 명동입구까지 두 정거장 가는데 1시간 30분 걸렸다. 무슨 일이 일어난 줄 알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ae_1704410344477_820447_2.jpg

지난 3일 밤 11시께 서울역~명동입구 구간에 정체된 버스 현황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시민의 불편과 불만이 커지자 서울시는 "광역버스를 관할하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경기도에 노선조정, 정차 정류소 변경 등 혼잡 완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고 세부적인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빠르면 이달 안에 조정안이 시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정안이 시행되면 시설물 설치와 맞물리며 교통 체증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명동입구 정류소를 운행하는 광역버스가 만차까지 대기했다가 출발하는 등 정체를 유발하는 문제 개선을 위해 현장 계도 요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는 서울 도심으로 오는 광역버스를 줄이기 위해 도심 진입 전에 회차하고 시내 대중교통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가 검토할 방침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관련기사]
숨진 다방 여주인 옷 벗겨 설탕 뿌린 살인범 12년만에 잡혔다
대륙의 실수 샤오미 전기차 출시?…"합리적인 가격일 것"
"죄수의 밥상이 더 낫다"…구내식당 들어선 직장인들의 탄식
혼전임신으로 태어난 아이, 중학생 돼 친자확인했더니 반전
명동 붕어빵 가격 논란…1개 4000원에 파는 이유

2024년 사주·운세·토정비결 확인!
만보도 첫걸음부터, 새해 첫 발 함께 내딛기

lt;ⓒ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g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161
어제
1,390
최대
2,563
전체
432,592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