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반값 여행 내세워 수십억 받고 잠적한 하나투어 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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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2-12 21:18 조회 89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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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한 점주가 고객 돈 수십억원을 챙겨 사라졌습니다. 반값도 안 되는 가격에 패키지 여행을 갈 수 있고 비즈니스석도 탈 수 있다며 수십 명을 속인 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0대 A씨는 지난 7월, 하나투어 과천점 점주 이모 씨를 소개받았습니다. 비즈니스석을 이코노미석보다 싸게 탈 수 있다고 했습니다. [A씨/피해자 : 정가를 내면 3~4주 있다가 페이백 나머지 반을 해준다.] 반값도 안되는 가격에 패키지 여행도 다녀왔고 지인들에게 소개도 했습니다. [B씨/피해자 : 550만원 짜리 여행 상품을 150만원에 다녀오는 걸 저는 봤고.] 입소문이 나면서 이씨에게 여행 대금을 선입금하는 사람까지 생겼습니다. 그러나 지난 10월, 이씨가 갑자기 잠적했습니다. 피해자들이 뒤늦게 확인해보니 할인받은 줄 알았던 여행 금액은 정가에 결제돼 있었습니다. 이씨가 할인해줬다고 한 차액을 다른 고객들의 신용카드 등으로 나눠서 결제를 한 겁니다. 이씨가 지점을 열 때 도와주고 영업이익을 나눠 갖기로 한 서울 강남의 한 점주는 모르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하나투어 점주 :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손님한테 거짓말을 하고 저희는 그 사실을 몰라요.] 하나투어 측은 "회사 예약번호를 받고 여행을 못한 고객들에 한해선 모두 2억원을 보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예약번호가 없는 경우엔 고객 부주의여서 배상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40여 명, 피해액이 최소 수십억원에 달할 걸로 보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영상디자인 황수비] 정인아 기자 jung.ina1@jtbc.co.kr [영상취재: 박재현,이주원 / 영상편집: 강경아] [핫클릭] ▶ "전두환은 영웅?"…서울의 봄 공수부대 그 사람 ▶ 마약류 181회 유아인, 첫 재판 출석해 남긴 말은 ▶ 장제원 "나를 밟고 가라"…총선 불출마 선언 ▶ BTS 지민·정국도 입대…전원 병역의무 이행 ▶ "애들 살해" 초교 학부모 채팅방 협박범 잡고보니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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